MTN NEWS
 

최신뉴스

넥슨, 분사 대상 개발자 1인당 1000만원 격려금...'파격' 메리트 제안

서정근 기자

넥슨이 원더홀딩스와 합작해 설립하는 신설 합작개발법인으로 이동하는 개발자들에게 파격적인 메리트를 제안했다.

개별 직원들에게 10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고 주식보상과 파격적인 인센티브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자녀 보육시설 이용 지원도 현재 본사 직원들이 받는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설 법인으로 이전을 거부하는 개발자들이 많이 나올 경우, 넥슨에 적지 않은 인사 부담이 될 전망인데, 두 스튜디오 개발자들이 '일치단결'해 신설법인으로 이전해 게임 개발을 이어갈지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24일 넥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어제 회사측이 데브캣스튜디오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팀에게1인당 격려금 1000만원 지급, 신설 법인이 회사 발행주식의 최대 10%를 임직원 보상으로 할당, 영업이익의 최대 20~30%를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23일 데브캣스튜디오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팀을 분할하고, 분할한 개발팀에 넥슨과 원더홀딩스가 지분을 50%씩 출자해 합작개발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분할 방침을 공표하면서 "이전 대상이 되는 개발자들을 위한 여러 보상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데브캣스튜디오는 김동건 총괄 본부장을 비롯해 20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 개발팀은 박훈 디렉터를 포함해 50명 가량의 개발자가 몸담고 있다. 두 개발조직 모두 서울 강남권으로 이전한다.

최고 수준의 복지와 안정적 처우를 제공하는 넥슨을 떠나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신설 합작사로 이동하는 것이 '리스크'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넥슨이 파격적인 메리트를 제안한 것은 이같은 불안함을 불식시키고 신설 법인으로 이전을 촉진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판교 본사에 어린이집 2개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강남권에 한 곳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제주도 소재 네오플 직원 중 일부가 네오플 서울 스튜디오로 옮겨가게 디는데, 해당 스튜디오 소속 직원들이 이를 이용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권으로 이전하는 데브캣스튜디오와 '카트라이더:드리프트' 개발팀 소속 직원 중 기혼자들도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같은 제안에도 불구하고 본사 잔류를 희망하는 개발자가 나올 경우 넥슨은 이를 수용해야 한다. 분할한 법인들이 계속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드리프트'를 개발하게 되는 만큼, 잔류하는 개발자들은 당장 일감이 없어, 전환배치를 기다리는 '리부트팀'에 편제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리부트팀의 경우 개발이 중단되거나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 개발자들이 전환배치를 앞두고 몸담는 조직인데, 분사되어 나가는 두 스튜디오는 이같은 경우와는 다른 케이스"라며 "(분할대상이 된 법인 소속 개발자 중)회사 잔류를 원하는 경우 리부트 팀에 편제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