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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3월이면 맥스터 포화…월성 원전, 골든타임 '두달'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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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주 월성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원전 가동 후 나오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인 소위 맥스터 증설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월전원전 맥스터가 거의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늦어도 8월에는 증설공사를 시작해야 하는데요. 이 시기를 놓칠 경우, 월성 원전 3기가 멈출수도 있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월성원자력발전소 한 켠에 자리 잡은 네모 반듯한 구조물.

중수로에서 발전 후 나온 사용후핵연료가 있는 건식 보관시설, 이른바 맥스터입니다.

현재 월성 원전 맥스터는 95% 가량 포화돼 있는데, 이대로라면 오는 2022년 3월에는 완전히 가득찰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맥스터가 추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중수로 원전을 사용하고 있는 월성 원전 2, 3, 4호기는 전부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월성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계속 정상 운전을 위해 올해 초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승인한 맥스터 7기 증설을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문동석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부장 : 재검토위원회에서 포화시점을 2022년 3월로 평가했습니다. 공사에 소요되는 최소 기간은 19개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8월에는 착공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맥스터 증설은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황.

월성 원전 주민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다. 인근 울산에서도 반대 여론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찬반 여론을 모두 반영하기 위해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원회를 중심으로 맥스터 원전 공론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상황은 공론화 시민참여단 구성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남홍 경주시 원전범시민대책위원장 : 150명을 추려서 숙의과정을 거쳐서 공론화가 종료됩니다. 150명의 의견이 재검토위원회에 통보되면 (맥스터 증성 여부 결정이) 진행될 겁니다.]

다만 숙의과정 등 공론화 과정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 늦어도 8월에 증설 공사가 시작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두달 정도 남은 골든타임을 의견만 조율하다 보낼 경우, 내후년에는 대구·경북 전력 소비량의 22% 가까이 생산하는 원전 3기가 멈출 수도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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