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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재고 면세품' 대박 행진…동행세일도 '기대만발'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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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의 '눈물의 세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모레(26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펼쳐지는데, 제조사와 판매사,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죠. 생활산업부 최보윤 기자 나왔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최 기자, 요즘 세일 소식이 잦은데요. 특히 최근에는 소위 '명품', 해외 고가품들이 땡처리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기자) 네,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면세점들이 셧다운되거나 문을 열어도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는데요

장사는 커녕 창고에 재고만 쌓이다 보니 정부가 6개월 이상 재고품들을 일반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길을 터줬습니다.

면세점들이 재고로 가지고 있는 것들은 상대적으로 값비싼 해외 수입 브랜드 상품들이거든요.

세일을 잘 하지 않고 고가 정책을 유지하는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보니, 재고 면세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질문2) 저도 관심이 있어서 지켜보고 있는데, 매번 '득템'에 실패하고 있어요?

기자) 네, 해외 여행을 가지 않아도 '누구나' 구매금액에 제한없이 쇼핑할 수 있다 보니 경쟁이 치열합니다.

덕택에 모처럼 유통업계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요.

어제(23일) 롯데가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을 통해 롯데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거든요.

시작 전부터 몰려든 소비자들로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이 수십분간 먹통이 되더니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의 60%가 소진됐습니다.

제가 어제 오후에 홈페이지 들어가 봤더니 판매를 한 9개 브랜드 중 3개 브랜드는 모두 동이나 텅 비어있었고, 나머지 브랜드들의 상품들도 남은게 몇 종류 되지 않았습니다.

롯데에 앞서 재고 면세품 판매를 한 신세계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의 재고품을 판매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몰과 SSG닷컴의 신규 가입자가 폭증했고 판매에 들어가는 족족 '품절' 대란이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내일(25일)부터 재고 면세품 판매에 들어갈 계획인데요. 판매 예고 뒤 신라인터넷면세점 신규 가입자가 평소 보다 20배나 급증했고, 모바일 앱 설치 건수도 9배 늘어나면서 벌써부터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3) 침체됐던 유통업계에 모처럼 활기가 띄는 것 같아 반갑기는 한데, 해외 수입품들만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는 점이 아쉽기도 한데요. 모레 시작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조금 다르겠죠?


기자) 네, 이번주 금요일(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결이 조금 다릅니다.

침체된 소비를 살리고 우리 기업들에도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행삽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대형 유통사들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동네수퍼, 자동차ㆍ가전 등 제조업체들까지 총출동해 할인 판매에 나섭니다.

판매 품목도 농수산물, 생필품, 화장품, 의류 뿐만 아니라 고가의 가전가구나 자동차 까지, 없는게 없을 정도로 폭 넓게 다뤄집니다.

할인율도 10%에서 최대 90%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상인들과 상생하기 위해 마진을 포기하고 펼치는 대규모 기획전도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판매가 오프라인보다 활성화되고,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여지가 있습니다.


질문4) 그야말로 대규모 세일 행사지만, 더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요?

기자) 워낙 참여사가 많다보니 자세한 세일 정보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 번 둘러보고 필요 정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고요.

가장 알아두면 좋은 부분은 구매금액의 일부를 돌려받는 방법이나 상품권이나 경품 이벤트 일 것 같은데요.

우선 전국 전통시장 6백여 곳에선 최대 4만 원까지 구매금액의 2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요.

55만여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는 결제금액 리워드(환급)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제로페이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5%를 결제사별로 인당 최대 5만원까지 환급 받을 수 있는 식입니다.

대형마트, 백화점들도 저마다 구매급액에 따라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하는데 평소보다 혜택을 대폭 키우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전의 경우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만원까지 환급 받을 수 있는데요.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은 여기에 더해 추가 환급이나 쿠폰 발행 등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으니 목돈 들어가는 상품들, 이번에 둘러보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습니다.

또 온라인으로 재고 면세품 구하기 어려우셨던 분들, 롯데는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8곳의 백화점과 아웃렛 등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면세 재고품을 판매하기로 했으니 눈여겨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재고 면세품을 살 때는 값비싼 상품이지만 교환이나 반품, 사후 관리 서비스 등을 받는데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다양한 쇼핑 정보 고맙습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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