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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업 적극 참여하는 플래그십 사업 추진한다

선단형 기업군 구성해 5개 분야 서비스 개발.. 디지털 서비스 개념 도입 등 조달체계 혁신
이명재 기자



정부가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동시에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서비스 개발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제16차 4차산업혁명위원회 회의에서 '데이터 경제와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클라우드 산업 발전 전략'을 심의·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공공부문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해 행정업무와 대민 서비스 혁신은 물론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신규 도입하거나 내용 연수가 만료된 시스템부터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되 민간의 최신 클라우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기관별 컨설팅과 선도사업 등을 병행 실시한다.


아울러 국가가 시행하는 빅데이터 분석이나 AI 활용을 통한 기업지원 사업에 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 민간의 클라우드 전환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서비스 수도 확대하는 '클라우드 플래그십 사업'도 본격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다양한 서비스 기업과 협업해 수천종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업생태계를 구성하듯이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을 중심으로 다수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포함된 선단형 기업군이 산업 분야별 서비스를 개발하는 걸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5개 분야(분야별 50억)를 우선 선정해 지원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사업을 통해 핵심산업, 공공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고 선단형 기업군 중심의 협력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달체계도 혁신한다.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이외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클라우드가 융합된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는 디지털 서비스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공고-입찰-계약 방식이 아닌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검색,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마련하고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서비스 전문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디지털 서비스에 대해 금액 제한이 없는 수의계약을 허용한다.


마지막으로 기존 기업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던 중소기업 클라우드 이용료 지원사업을 바우처 사업으로 확대(기업당 2,000만원)해 컨설팅, 전환, 이용료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발전전략 추진을 통해 클라우드 매출이 500억원 이상인 기업이 올해 5개에서 2023년 10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10인 이상 사업체의 클라우드 도입율도 22.7%에서 40%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기영 장관은 "클라우드는 디지털뉴딜을 완성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클라우드 산업 발전 전략을 통해 공공,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디지털 전환의 계기가 마련되고 경제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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