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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에 쏟아진 갈채… 뮤지컬 ‘모차르트!’의 감동과 위로

유지연 이슈팀



“황금별을 찾기 원하면 인생은 너에겐 배움터 그 별을 찾아 떠나야만 해.”

천재 음악가로서의 운명과 자유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차르트에게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이 노래하는 ‘황금별’ 가사다.

지난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모차르트!’가 막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개막을 연기하며 애호가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공연은 철저한 방역과 안전 대응 속에서 진행됐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로서의 운명과 그저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내면 속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모차르트의 인간적 고뇌를 그린 이야기이다.

성인이 된 모차르트와 어린 시절의 모차르트(아역)가 함께 등장해 내면의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주연 박은태는 모차르트의 내면을 섬세한 연기와 노래로 객석에 전달했다. 특히 “왜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주지 않나요?”라는 대사는 많은 관객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모차르트!’의 감동은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에서 더 짙어졌다. 그동안 앙코르곡은 음악가 모차르트를 대변하는 ‘나는 나는 음악’이었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들이 ‘황금별’을 불렀다.

‘황금별’은 왕이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성벽을 높이고 문도 닫았지만, 사랑하는 아들의 인생을 위해 용기를 가지고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전하는 노래다. 아버지에 얽매여 갈등하고 있는 모차르트에게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이 이 ‘황금별’을 노래하며 세상 밖으로 나가라고 조언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노래하는 이 ‘황금별’은 관객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커튼콜에서 관객은 기립박수는 물론 모두 두 손 모아 황금별을 함께 열창하며 희망을 노래했다.

이번 공연은 8월 9일까지 계속된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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