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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고'에 허덕이는 철강업계..."휴업.비상자금 마련"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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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최악의 부진에 빠진 철강업계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막힌 가운데 원자재 가격까지 상승하며 설상가상의 상황인데요, 업계는 생산량을 크게 줄이고 급하게 유동자금을 마련하는 등 초비상입니다. 보도에 김승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철강업계가 자동차와 조선 등 전방 산업의 불황 속에 사상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철강사 5곳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8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이상 급감했습니다.

포스코는 69% 감소한 3300억원에 그치고, 현대제철은 3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철강업계의 위기는 철강재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주요 배경입니다.

지난 5월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누적 판매량은 해외에서 30% 이상 급감하며 1년 전보다 20% 이상 줄었습니다.

여기에 철광석 생산량 감소로 철광석 가격이 톤(t)당 10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전방 산업의 경기 악화로 제품 가격을 높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장기 불황에 대비하기 위해 철강업계는 마른 수건을 짜내고 있습니다.

이미 감산을 시작한 포스코는 유급 휴업과 함께 격주로 주4일 근무까지 도입하며 비용 절감에 들어갔습니다.

[포스코 관계자 :
9월까지 연차를 소진하는 걸 안내를 했고 날짜를 지정한 건 아니고요..휴가 쓰는건 자율적으로..]

현대제철은 긴급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산업 전망으로 기대하는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권혁민 전경련 산업전략팀장 :
철강 산업 같은 경우에는 전방 산업의 수요가 뒷받침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지금 보면 자동차라든지 조선이라든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지는 않았어요. 나름 선방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는 아니어서 아마 지금 추세가 조금 지속되지 않을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기근, 공급 과잉 등 삼중고에 빠진 철강업계의 시련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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