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CJ, 코로나19 장기화…자회사에 주목할 때"-삼성증권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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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CJ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지주회사보다 상장 자회사를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회사 간 코로나19의 수혜 및 피해 기업이 명백하게 엇갈리는 1분기 실적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코로나19 수혜 상장 자회사 매수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CJ 자회사 중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은 언택트(비대면) 수요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CJ CGV와 CJ ENM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극심하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봤을 상장 자회사 매수가 지주사 매수보다 유리하다"며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는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이 비상장 자회사로 CJ에 묶여있는 있다. 다른 상장 자회사의 수혜를 잠식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회복이 가시화되는 국면에서 비상장 자회사들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이 때가 지수회사에 투자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부연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