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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부터 젊은 여성까지 모두 겪는 자궁질환, 하이푸로 절개없이 치료

김지향

우리나라 여성 중 자궁근종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여성이 지난해 43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5년 약 30만 6,500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로,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중 88%는 30~50대로 중년 여성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에게서도 발병률이 높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과 같은 양성종양은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호르몬 문제, 신체적인 요인,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의 경우 가임기 여성의 30% 이상에서 발견되는 질환으로 생리양이 많아지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이외에도 불규칙적인 자궁 출혈과 복부 팽만감 등을 유발하며, 질환의 발생 위치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분류는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근층 내 근종과 자궁벽 바깥쪽으로 자라는 장막 하 근종, 자궁벽 안쪽에 자라는 점막 하 근종으로 구분한다.

같은 근종이라도 발생 위치와 크기에 따라 착상을 방해해 난임,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증상에 따른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산부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올바른 치료가 필요하다.

양성종양의 하나인 자궁선근증도 평소보다 생리양이 많아지는 것이 주 증상 중 하나다. 자궁선근증은 생리하는 조직인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벽을 이루는 근육층으로 파고들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자궁내막 조직은 생리 주기에 따라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자궁벽이 점점 두꺼워지게 된다. 이로 인해 통증과 압박감을 유발하는 것이 자궁선근증이다.

생리양이 많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자궁 출혈과 자궁 통증, 심한 생리통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조속히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에는 하이푸 치료가 있다. 하이푸 치료는 돋보기 원리를 이용해 강력한 열에너지를 조그만 초점에 모아 그 부분을 태우는 치료 방법이다. 초음파 열에너지를 해당 부위에만 강하게 집속해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복부나 피부 절개 없이 치료가 가능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하이푸 치료는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니며, 질환의 위치와 범위 등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자세한 검사를 통해 치료 여부를 평가해, 적합한 경우에만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구로 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 이홍중(산부인과 전문의) 원장은 “하이푸 치료는 국제적인 하이푸 치료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는 곳에서 진행해야,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자궁종양의 경우 자궁종양에 특화된 하이푸 장비를 갖춰야 효과적인 종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궁 종양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을 경우에는 하이푸 치료부터 임신과 출산까지 전담 산부인과 전문의 주치의의 철저한 관리하에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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