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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대책에 막차타기 수요몰리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대책 이후 관망세…강남권 0.11%→0.06% 상승폭 축소
문정우 기자

(자료=한국감정원)

갭투자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6.17 부동산 대책이 나오자 막차타기에 나선 수요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책 반영 일수가 짧게 반영된 탓인데, 시장에선 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관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넷째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지난주(0.07%) 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개발호재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6.17 대책과 강남권 허가구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23일부터 효력이 발생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파에 강남권은 한주새 0.11%에서 0.06%로 상승폭이 줄었다.

송파구는 0.14%에서 0.07%로 조정됐다. 허가구역 효력일 전 거래 증가세를 보였지만 23일 이후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도곡·반포동 등 주요 단지에서 상승했지만 강남구는 0.11%에서 0.05%, 서초구는 0.10%에서 0.07%로 내려갔다. 강동구는 0.07%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이어갔다.

재건축 이슈가 있던 양천구(0.13%)는 목·신정동, 구로구(0.11%)는 구로·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오르면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급행철도 GTX A·B 노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동대문구(0.09%)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노원구(0.08%)는 중계·월계동 중저가 단지, 강북구(0.07%)는 미아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 커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거래량 증가하고 매매가격이 상승했지만 효력발생일 이후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0.26%에서 0.34%, 경기는 0.22%에서 0.39%로 상승했다.

인천 부평구(0.59%)는 정비사업과 GTX·지하철 7호선 연장 기대감이 있는 부개동 위주로, 연수구(0.53%)는 송도·연수동 위주로, 서구(0.39%)는 청라·신현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제지역에서 빗겨간 경기 김포는 한강신도시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크게 늘고 매물이 감소하면서 1.88% 올랐다.

안산(0.74%)·구리시(0.62%)는 교통호재나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수원 장안(0.58%)·팔달구(0.58%)는 교통호재 영향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용인 기흥구(0.58%)도 영덕·동백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처음 규제지역에 포함된 충북 청주는 눈에 띄게 떨어졌다. 청주 전체가 매수심리 위축으로 1.08%에서 0.46%로 조정된 가운데 1조원 규모의 방사광가속기 유치 호재로 급등했던 청주 청원구는 1.33%에서 0.84%로 하락했다.

대전 역시 0.85%에서 0.75%로 내려갔다.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전반적인 매수수요 감소로 유성구(1.12%), 서구(0.77%) 등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거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만 일부 상승했다.

세종시는 0.98%에서 1.55% 올랐다. 교통여건(BRT 보조라인) 개선 기대감과 정주환경 양호한 고운·아름·종촌동, 조치원읍의 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주 0.22% 올라 지난주(0.1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감정원이 집계하는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상승한 곳은 124곳에서 130곳으로 늘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올랐다. 신규 입주물량이 줄고 저금리 기조에 청약대기 수요가 여전해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올 하반기 서울 입주물량은 1만4,000여가구로 지난해보다 1만여가구 부족하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1%, 0.23%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0.12%, 세종은 0.65%, 8개도는 0.08%로 전국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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