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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동행세일 화려한 개막…'빈수레' 되지 않으려면

저렴한 가격과 추가 혜택 행사에 첫날부터 북적여…

면세 재고품 처럼 소비자 유인 할 '강력한' 판촉 필요

머니투데이방송 김소현 기자thesh@mtn.co.kr2020/06/27 08:02

26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에서 열린 '코리아패션마켓'에 많은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 사진=김소현 기자


"제가 이 가격에 팔아본 적이 없어요"

브랜드 요가복을 몇 년 동안 팔아왔다는 점원이 물건을 보여주며 말했다.

정가 39000원의 요가복이 반값 수준인 2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브랜드의 이월 상품도 아닌 신제품을 온라인몰 가격인 29000원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세일할 때 지금 구매하세요. 나중에 가면 물건도 없고 세일도 안 해요"

롯데백화점 잠실점 8층 행사장에서는 점원이 고객에게 구매를 유도하는 말이 수도 없이 오갔다. 오전이었지만 많은 손님으로 행사장은 북적이고 활기를 띠었다.

침체된 소비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기획했고 26일 그 포문을 열었다.

아울러 백화점과 패션·섬유 업계가 협업해 '힘내요 대한민국! 코리아패션마켓'을 동시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멈추면서 침체됐던 패션, 유통업계가 서로 상생하며 숨통을 틔우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소비문화에 맞춰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7개 점포뿐만 아니라 온라인몰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6일 열린 '코리아패션마켓' 행사 개막식에서는 최근 소비를 이끄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온라인 실시간 방송인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고 모델과 17만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SNS에서 홍보를 이어갔다.

26일 '코리아패션마켓' 행사 개막식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모델 송해나가 함께 SNS 방송을 하고 있다. / 사진=한국패션산업협회 제공

인플루언서의 SNS 라이브 방송에서는 행사를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가득했고 모델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함께 물건을 홍보하는 모습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다.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 일각에서는 흥행 참패를 이어갔던 '제2의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주도하에 진행된 행사였지만 90% 할인율이라 홍보하던 것과 달리 막상 할인율도 낮고 품목도 다양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었다.

동행세일도 막상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을까'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개막 첫날 백화점은 모처럼 활기를 띄는 등 우려보다 기대에 찬 분위기였으나 실제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아쉬운 소리도 적잖이 나왔다.

이날 백화점을 방문한 한 소비자는 "일반 아웃렛이나 일반 세일 행사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 '동행세일'에 참여한 일부 브랜드는 이월상품 위주로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정상가에서 50% 할인된 가격이라고 하지만 작년 재고 상품이기에 비슷한 가격에 아웃렛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었다.

재고 면세품들이 연일 '대박'을 치고 있는 것 처럼 확실히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상품과 가격적 혜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은 중소상공인들의 판매 상품의 할인 폭이 대기업 상품보다 큰 것도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또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매장 418개 중 328개는 오는 28일 의무휴업으로 문을 닫는다. 세일 행사와 쿠폰 등 경품 지급 이벤트를 잔뜩 준비해 두고도 동행세일 첫 주말 부터 문을 닫아야 하는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소비 진작을 꾀한다면서도 규제 족쇄를 그대로 두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경제 방역'의 일환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우면서도 안전하게 끝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빈수레가 요란했다"는 평을 받지 않도록 업계와 정부, 소비자 모두 힘을 보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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