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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더샵' 안은 이지스레지던스리츠…"평당 985만원 매입과 동일한 경제효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책 사업 투자로 안정적 수익 추구
박소영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한 '이지스레지던스리츠'를 상장한다. 친숙한 아파트를 기초자산으로 삼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사용가치를 쉽게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김정현 이지스자산운용 프로젝트 금융투자부문대표<사진>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리츠상품은 개인투자자가 가치평가를 내리기 쉽지 않았지만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임대주택에 투자하는 만큼 사용가치에 대해 익숙한 편"이라며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어 가격의 적절성에 대해 비교적 수월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투자대상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이다. 이 리츠는 투자대상자산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매입해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매각 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기업형 임대주택이 입주 자격에 제한이 없는 것과 달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무주택자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며 "초기 임대료가 시세보다 5%가량 낮아 경쟁적인 임대조건으로 공실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89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부평더샵’에 투자한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투자는 부평더샵의 민간임대주택인 3,578세대를 매입한 이지스151호 펀드의 지분증권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실행된다.


이지스자산운용측은 이지스레지던스리츠에 대한 투자는 준공예정인 부평더샵을 평당 985만원에 매입하는 것과 동일한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인천 부평구 내 비교대상 아파트의 실거래가 및 주변 신규단지 분양가 등을 고려했을 때, 시세의 약 70% 수준이다.

김 대표는 "오늘 부평더샵을 매각할 수 있는 가격은 평당 1,450만원 정도"라며 "평당 985만원에 매입한 만큼 현재 시점보다 30%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원금 회수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아파트를 8년 동안 임대로 운용한 뒤 기간이 끝나면 일반분양 등을 포함해 분양 방식에 상관없이 매각 뒤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구조"리며 "임대 분양자들에게 우선 분양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모든 방법으로 매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인수회사는 DB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790만주,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 공모청약은 각각 7월 6일과 7일에 시작해 8일까지 진행한다. 기관투자자 청약은 삼성증권과 DB금융투자에서, 일반투자자는 삼성증권과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 시기는 7월 말에서 8월 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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