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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이스타-제주항공 M&A …임시주총 파행으로 끝나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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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과 인수합병 종결 시한을 3일 앞두고 임시주총을 열었지만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주총에서 새로운 이사와 감사 후보를 선임하려 했지만 제주항공에서 후보 명단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체불 임금 해결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거래 불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직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늘(26일) 오전 이스타항공 임시 주주총회 현장.

제주항공과 인수합병(M&A) 이후 회사를 이끌 이사와 감사
후보를 선임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안건 상정도 하지 못한채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은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며 끝내 이사와 감사 후보 명단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양측이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한 부분은 250억 원에 이르는 직원들의 밀린 임금에 대한 것입니다.

이스타항공은 계약서상 제주항공이 떠안기로 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제주항공은 그런 의무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직원들은 이스타항공 대주주이자 매각 주체인 이스타홀딩스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위원장 : 노동자의 임금도 가장 최우선으로 삼아야 될 부채입니다. 노동자 임금부터 해결하고 나가라는 겁니다.]

이번 M&A의 종결 시한은 오는 29일이지만 현 상황에서 이날까지
거래 성사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제주항공은 종결 시한을 3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며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 측은 이미 완전자본잠식에 들어간 만큼 이번에 인수가 확정되지 않으면 파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코너에 몰린 이스타항공 측은 최근 제주항공에 인수대금 545억 원에서 110억 원 더 깎아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기반 지역인 전북 도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한시가 급한데 M&A가 계속해서 표류하면서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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