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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위험 높아지는 장마철, 타이어 관리 어떻게 해야할까?

빗길 교통사고의 적 '미끄러짐'…제동거리 1.8배 증가
수막현상 제일 위험, 폭우 내릴 시 50% 감속 운전해야
타이어 점검 필수…마모 한계선 스스로 체크
김승교 기자

폭우 시 속도를 50% 감소해야한다.(사진제공-브리지스톤 코리아)

장마철 급작스럽게 쏟아지는 폭우와 한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운전자들은 안전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 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물이 배수가 되지 않아 발생하는 ‘수막현상’에 따른 미끄러짐 사고 등으로 운전자들은 타이어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빗길 사고의 적 ‘미끄러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발표한 빗길 교통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빗길 교통사고 발생이 2017년 대비 3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도 2017년 대비 25.9% 증가했다.

여름철 빗길, 겨울철 눈길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협은 ‘미끄러짐’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승용차가 시속 50km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아 정지하기까지 걸리는 제동거리가 마른 노면에서는 9.9m였지만, 젖은 노면에서는 18.1m였다. 제동거리가 무려 1.8배가 길어진다.

화물차의 경우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에서보다 1.6배, 버스는 1.7배 길어졌다. 제동거리의 차이는 교통사고와 직결되는 문제다.

여름철 사고의 가장 큰 이유는 ‘수막현상’이다.

수막현상은 달리는 자동차의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얇은 ‘물의 막’ 즉 수막이 생기면서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접지력이 없어지는 현상이다. 수막현상은 물리적으로 자동차가 물 위에 떠 있는 상태로 이럴 경우 노면과의 접지력을 상실한 자동차는 수막 위를 미끄러지게 되고 제어가 안 되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빗길 안전운전 방법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 빗길에서는 평상시 규정 속도보다 20%, 폭우가 내릴 때는 50% 감속 운전해야한다.

주행 중 앞차와의 거리는 평소보다 50% 이상 길게 확보해야 한다. 또한 빗길에서 미끄러지는 경우 브레이크를 밟기보다는 액셀러레이터를 천천히 밟아야 조향 제어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조심해서 운전하는 것만으로는 장마철을 완벽히 대비했다고 할 수 없다. 브리지스톤 브리지스톤 타이어 세일즈 코리아는 장마철을 앞두고 타이어 점검법 팁을 제안했다.

■타이어 점검은 ‘필수’

비용과 노력이 가장 안 드는 안전운전 비결은 정기적인 차량 점검이다. 스스로 혹은 가까운 정비점을 방문해 최소 한 달에 1회 타이어를 비롯한 차량 점검을 받는 습관이 필요하다.


자동차 부품 중 유일하게 노면과 맞닿는 부분인 타이어 트레드를 보면 가로 세로로 다양한 ‘무늬’를 볼 수 있다. 자동차가 빗길을 주행할 때 신속하게 빗물을 배출해 타이어가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될수록 타이어의 배수 기능은 떨어지고, 빗길을 주행할 때 수막현상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타이어 트레드의 마모는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 기능뿐만 아니라, 접지력, 제동력, 코너링 등 타이어 성능 전반을 약화시킨다.

■타이어 마모 한계선 ‘체크’

장마철을 앞두고 타이어의 트레드 마모도를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특별한 장비 없이 눈으로 쉽게 타이어 교환 시기를 판단하는 방법이 있다.

타이어 옆면에 볼록 튀어나온 삼각형의 꼭짓점을 따라가다 보면 트레드 홈 안에 볼록하게 올라온 부분을 볼 수 있는데, 타이어 ‘마모한계선’이라고 한다.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한계선과 높이가 거의 같거나 같아진 상태라면 ‘즉시’ 교체할 때다. 또한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타이어 트레드에 넣어서 장군의 사모(모자)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할 때다. 수치상으로는 타이어 트레드의 깊이가 1.6㎜ 이하면 교체를 서두르라고 한다.

타이어의 모든 기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또 다른 조건은 자동차에 맞는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다. 타이어에 주입된 적절한 공기압은 자동차의 전체 무게를 지탱하면서, 타이어가 최적의 형태를 유지해 타이어가 가진 기능과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통상적으로 타이어가 적정 공기압 수준에서 10% 이상 부족하거나 과다하게 공기가 주입된 상태를 ‘공기압 불량’ 상태로 보면 된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트레드 양쪽이 노면과 주로 마찰하면서 편마모가 발생하고 접지력이 떨어진다.

반면 타이어 공기압이 과하면 타이어 트레드 중앙이 노면과 집중 접촉하면서 이 부분의 마모가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타이어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손상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차에 맞는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 트레드를 골고루 노면과 접촉하게 해줌으로써 타이어의 접지력, 제동력, 조종성능, 배수성능, 내구성을 극대화한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상품기획팀 차상대 팀장은 “장마철을 포함한 여름 빗길은 차량의 사고가 증가하는 시즌”이라며 “안전한 운전을 방해하는 요소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장마철을 앞두고 안전운전 수칙을 숙지하고 꼭 타이어 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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