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보광 '약혼'…삼성家 대거 참석
보광·삼성·중앙일보와 '사돈'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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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사진>와 보광그룹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의 약혼식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약혼은 범삼성가인 보광그룹과 국내 대표 화장품업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돈지간이 된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약혼으로 '범삼성'가와도 사돈을 맺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조선일보와 농심, 롯데그룹까지 혼맥으로 이어져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고 홍진기 보광그룹 창업주의 장녀다.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장남이고,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차남이다. 홍성준 보광창투 회장이 삼남, 홍라영 전 라움 부관장이 막내딸이다.
약혼식에는 가족과 친인척, 지인 등만 초대해 조촐하게 진행됐다.
홍 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약혼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부진·서현 자매는 홍정환씨와 고종사촌 관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밖에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장남인 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등도 약혼식에 모습을 비췄다.
한편 민정씨와 정환씨의 약혼은 재계에도 적지않은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민정씨가 아모레퍼시픽 그룹내 역할과 입지를 더욱 넓힐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