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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인니 법인에 지원사격 집중…선점효과 굳히기

최근 국내 금융사 인도네시아 시장 잇단 진출
신한카드, 2016년말 인도네시아 시장서 국내 금융사 중 최초 카드업 라이센스 취득
시장 선점 위해 현지 법인 금융지원 집중할 듯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2think@mtn.co.kr2020/06/29 17:07


신한카드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최근 인도네이사 현지 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의 영업 지원용 성격의 지급보증에 적극 나서는 등 연착륙을 돕고 있다. 올 하반기 경쟁사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예고된 가운데 시장 선점을 확고히하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26일 신한인도파이낸스에 84억 3,640억원 규모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5월 29일엔 336억 8,000만원을 지급보증했다.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에 대해 각각 지급보증 기간을 1년 연장한 것이다. 기존 차입급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는 252억 6,000만원이었는데 한도를 늘리면서 84억 2,000억원을 신규 보증하게 됐다. 이와 동시에 75억 3,555만원 규모 지급보증도 연장했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신한카드의 지급보증을 통해 차입금리를 낮춰 자금조달 비용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자회사 보증을 서면서 보증수수료를 받는데 최근 보증액에 대한 수수료율을 낮췄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 같은 신용공여 금리는 0.24%다. 신한카드는 올 5월말부터 지급보증시 적용하는 신용공여금리 재산정해 기존 0.4%에서 0.24%로 낮췄다.


신한카드 지급보증을 통해 신한인도파이낸스가 조달한 신용공여금액 총잔액은 최근 1,017억원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1,000억원이었던 총잔액은 차입금 상환 등으로 줄었다가 다시 1,000억원대로 늘었다. 기존 지급보증 계약을 연장하면서 한도를 증액했고 신규 지급보증을 단행하면서 지급보증 총잔액이 증가한 결과다.


신한인도파이낸스 자금 조달 필요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지급보증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금융사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이 최근 이어지면서 '금융 한류'를 내세운 국내사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사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자동차 금융을 중심으로 현지 영업을 벌인다.

KB국민카드는 자카르타에 위치한 현지 여신전문금융사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 인수를 3분기 중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달 중순 인수가격을 879억원으로 확정했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11월 최초 인수계약을 체결했을 때보다 70억원 정도 가격을 낮췄다. 인도네시아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안팎을 이어가자 현지법인 영업에 제약이 불가피한 상황을 인수가격에 반영했다.


KB금융 캐피탈사인 KB캐피탈은 6월 현지법인 영업을 개시했다. 2015년말 인도네시아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한 신한카드 입장에는 현지 시장 선점 효과를 내기 위한 금융지원에 서둘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신한카드는 2016년말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신용카드 사업 인가를 승인받는 등 현지 공략에 공을 들였지만 아직 수익성 측면에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신한인도파이낸스는 4억 6,500만원 당기순이익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1분기엔 영업여건이 악화되면서 4억 8,800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적자가 누적되면서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73억 4,800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베트남이나 카자흐스탄 등 다른 해외 법인은 모두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법인은 자동차 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다른 동남아 법인과 달리 카드 사업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보다 많은 자금이 소요되며, 이에 최근에도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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