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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업체 인수한다던 비디아이, CB·BW 대급납입 지연

300억원 규모 투자금 납입일 한달 연기...롤러코스터 주가, 시간외 거래서 하한가
이대호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인수를 위해 대규모 CB·BW 발행 추진 중인 비디아이에서 투자금 미납 상황이 발생했다. 이미 임시주총을 통해 투자자 측 이사진을 다수 선임한 상황이라 투자금 완납 여부가 더욱 중요해졌다.

비디아이는 29일 정정공시를 통해 14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8회차)와 16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9회차)에 대한 대금 납입일을 오는 7월 29일로 한달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납입일은 6월 29일이었다.

앞서 비디아이는 이같은 3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미국 바이오기업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전후로 5,000원대였던 주가(4월)가 1만 7,000원대(6월초)까지 폭등했다. 당시 주가 급등세는 공시 이전부터 시작되기도 했다.

140억원 CB 투자자는 지앤지코리아테크, 160억원 BW 투자자는 에스인베스트먼트플랜 등으로 공시된 바 있다.

투자금을 받지 못했지만 비디아이는 이미 투자자 측 사내외 이사를 다수 선임한 상황이다.

비디아이는 지난 26일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정화섭, 이진혁, 에드윈 토마스(Edwin Thomas), 김일강, 이경미, 김석, 이경남 사내이사를, 황병두, 이종호 사외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대표이사 역시 예경남 대표에서 안승만, 김일강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김일강 대표는 1962년생으로 팍스파트너스, 팍스에너지, 팍스BNC, IBFC, 팍스글로벌 등의 회장을 역임한 것으로 공시돼 있다.

안승만 대표는 현재 비디아이 최대주주이자, 경영을 총괄하는 회장이다. 다만, 지난 2018년부터는 대림산업·대림에너지 출신인 예경남 대표를 영입해 대표이사직을 맡겨왔다. 안 회장은 이번에 외부 투자를 받으면서 다시 각자 대표이사 중 한 명으로 나선 셈이다.

이밖에도 비디아이는 200억원 규모 BW(10회차) 발행도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안승만 회장이 직접 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납입일은 오는 7월 15일이다. 해당 자금조달 목적은 원재료 구매자금 등 운영자금으로 공시된 바 있다.

한편, 이날 비디아이 주가는 1만 3,900원으로 9.45% 급락했다. 공시(16:15)가 이뤄진 이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는 하한가(-9.72%)를 기록하며 1만 2,550원으로 마감했다.

머니투데이방송은 일련의 투자금 유치 과정과 납입일 연기 등을 듣기 위해 비디아이 측에 수차례 연락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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