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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상반기 넘긴 아시아나 ㆍ이스타 M&A…불씨 살아날까

각각 27일, 29일 이었던 거래종결 시한 넘겨 …교착상태 M&A 진전 가능성은?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2020/06/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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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나항공-HDC현대산업개발, 이스타항공-제주항공. 지난해부터 추진된 항공업계의 주요 인수합병(M&A)이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나 수개월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두 건의 거래는 각각 27일, 29일로 예정됐던 종결 시한을 넘기면서 '노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협상이 급속도로 진전될 희망의 불씨는 없는 걸까요. 경제산업부 김주영 기자와 현재 진행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김 기자, 우선 이스타항공 M&A를 들여다 보죠. 29일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에 최후통첩을 했군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 일가가 이스타항공 보유 지분을 모두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시죠.

답변1)
이스타항공은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너 일가의 지분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이자 실질적 대주주인 이상직 의원은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전량를 포기하고 회사에 귀속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의 대주주는 서류회사 이스타홀딩스(지분율 38.6%)로 이 의원의 자녀들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데요.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38.6%, 약 410억 원 규모를 회사에 헌납하기로 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약 250억 원에 이르는 체불 임금, 정유사와 조업사에 밀린 대금 100억 원 등 차입금이 남아 있는데요.

헌납 지분이 회사로 들어오면 이 같은 부채를 해결할 재원이 생기게 됩니다.


질문2)
이상직 의원의 이 같은 결단에 대해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많은데요. 이스타항공으로의 지분 전량 헌납, 어떤 배경에서 추진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2)
제주항공과의 M&A가 답보상태에 빠진 가운데 재계에선 이스타항공 대주주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왔습니다.

20대, 30대인 이 의원의 자녀들이 어떻게 이스타항공 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었는지를 두고 '편법 승계' 의혹이 나왔고, 세무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의원 직을 수행하는 정치인으로서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이 의원 입장문을 보면 자신과 가족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해명으로 가득했습니다.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지분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했고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 했다"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면 사과드린다" 등 입니다.

다만 자녀들의 지분 취득 과정과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없어 의혹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질문3)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에 조속히 M&A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했는데요. 제주항공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M&A 성사 가능성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답변3)
그동안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은 250억 원에 이르는 직원들의 밀린 임금을 누가 감당할지를 두고 치열한 샅바 싸움을 해왔습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서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이스타항공은 나눠 내자는 쪽이었습니다.

일각에선 이스타항공이 헌납 재원을 가지고 체불 임금 문제 해결에 나선 만큼 이전보다는 M&A 성사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니냐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이 체불 임금을 100% 해결하겠다고 명확히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라서 앞으로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체불 임금 외에도 정유사와 조업사 대금, 전환사채(CB) 담보, 세금, 부실채권 등 수백억 원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실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변호사와 상의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항공은 구체적인 상황 파악이 더 필요하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스타항공의 기자회견이 제주항공과 합의없이 진행된데다 사전 논의가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황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앞서 제주항공이 요구했던 타이 이스타젯 지급보증 문제 해결에 대한 얘기도 빠져, M&A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 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질문4)
아시아나항공 M&A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최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전격 회동하면서 희망의 불씨가 조금 생겼다고 하죠?

답변4)
아시아나항공 M&A는 지난해 12월, 지난 3월, 4월 등 모두 세 차례 연기됐을 정도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달 들어 HDC현산이 채권단에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며 서면 논의를 진행하자고 밝혔습니다.

이후 채권단의 인수 조건 재협상 요구에도 HDC현산은 묵묵부답이어서 거래가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25일 이동걸 회장과 정몽규 회장의 회동 소식에 M&A에 다시 한 번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회동에서 어떤 논의를 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회장이 정 회장에게 인수 과정 마무리를 위한 협상을 재차 강조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양측이 조만간 세부적인 인수 조건 변경 등을 두고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김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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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보다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 기자입니다. 여러분의 고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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