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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기획]침체 극복 주역…"위기 뒤 기회"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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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특히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에 거점을 둔 지방은행의 책임과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진 시점인데요. 자세한 내용, 금융부 조정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조기자, 조선, 자동차 같은 핵심산업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이미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지역경제는 가라앉았잖아요? 거기에 초저금리까지, 난관이 한둘이 아닌데, 어려운 시국일수록 은행들이 주목받는 것 같아요?

기자> 은행이 수백조 자산을 갖고 있는 경제의 핏줄이다보니 위기시에는 그만큼 큰 역할을 맡게 됩니다.

대형 시중은행보다 거점 지역에서 더 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지방은행의 경우 지역경기 침체에 대응해야 하는데요.

현장 모습부터 볼까요?

지금 보시는 저 특수차량은 부산은행이 최근에 시행한 무빙점포입니다.

은행 금융서비스 대부분을 저 차량에 넣어서,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갑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해 은행권은 자금 공급을 대폭 늘리는 한편 저리 대출, 상환 유예, 만기 연장 등의 특별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부산은행의 경우 지난달 중소기업에게 7,691억원을 공급했는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코로나19사태가 시작된 올 초로 기간을 넓혀보면 공급 확대가 확연히 나타나는데요.

전북은행은 이달 말까지 기업들에게 7조 5,950억원을 공급해서 반년만에 자금공급을 4,898억원 늘렸습니다.

앵커2> 코로나19로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가 완연한데, 은행들의 비대면, 언택트 전략도 중요해졌죠?

기자> 이번 사태로 위기 확산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트렌드 전환의 속도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미 시작된 디지털 전환 추세에 가속도가 붙는 분위기인데요.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금융서비스 뿐 아니라 은행 조직문화 등 전반에 걸쳐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부산은행은 디지털 플랫폼 영업을 전담하는 언택트 영업부를 신설했습니다.

jb금융지주도 계열사의 디지털 전략을 담당할 젊은 직원들이 한데 모인 디지털 커뮤니티를 출범시켜 변화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앵커3> 계열사, 부서 간의 벽에 구애받지 않는 일종의 매트릭스, 애자일 조직이군요?

기자> 네, 디지털 전환이 핵심 플랫폼에 기반해서 정보를 모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 만큼, 기존의 구분, 벽을 그대로 둘 수가 없습니다.

이종산업과의 융합, 제휴도 플랫폼 간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빅데이터에 기반한 금융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입니다.

jb금융은 최근에는 정부의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자로 선정돼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SK그룹의 통신, 에너지 계열사들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jb금융 최고디지털책임자의 설명입니다.

[박종춘 JB금융지주 상무 : 지역 은행과 지역 이외의 고객들에 대해서 조금 더 잘 이해하는 상황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바깥에 있는 다른 이종 플랫폼들의 데이터를 받아들이기 위한 좋은 채널들을 구축하려고 하는 거죠.]

지방은행들의 대응 모습을 보니 위기 뒤에 기회라는 말이 딱 떠오르는군요. 잘 들었습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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