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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대출 이용자 지난해 178만명…1년간 44만명 줄어

일본계 대부업체 신규 대출 중단ㆍ국내 저축은행 대부자산 흡수 영향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2think@mtn.co.kr2020/06/30 14:11


대부업 대출잔액이 지난해말 15조 9,000억원으로 1년간 1조 4,000억원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 대출 이용자수는 지난 한 해 44만명 감소했다. 일본계 대형 대부업체가 지난해초부터 신규대출을 중단하고 일부 대형 저축은행 계열 대부업체가 줄줄이 청산절차를 밟으면서 대부업 대출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금융감독원 '2019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대부업 대출잔액은 15조 9,000억원이다. 등록 대부업자 8,354곳의 대출잔액을 취합한 결과다. 2018년말 17조 3,000억원보다 1조 4,000억원 감소했다.


대부업 대출잔액은 재작년 하반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4년말 11조 2,000억원이었던 대부업 대출잔액은 2018년 상반기까지는 꾸준히 늘었다. 2018년 하반기 17조 3,00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1,000억원 감소세를 보인 뒤 잔액 감소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출처 : 금융감독원>

대부 이용자는 지난해말기준 177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재작년말 대비 43만 6,000명 줄었다.

대부업 대출과 이용자가 감소한 것은 일본계 대형대부업자의 영업중단, 대형 저축은행이 계열 대부업 청산 절차에 착수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3월 일본계 대형 대부업체인 산와머니는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산와머니는 대부업계 1위 회사다. OK금융그룹은 지난해 7월 미즈사랑 대부 영업을 종료했다. OK금융그룹은 2014년 대부 사업을 접는 조건으로 저축은행 영업인가를 받고 OK저축은행을 출범했다. 미즈사랑에 이어 러시앤캐시도 대부업 대출을 저축은행에 이전하면서 2024년까지 청산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한편,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말 기준 17.9%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고 담보대출 등이 증가하면서 대부업 평균 대출금리는 2017년말 21.9%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저신용 차주에 대한 대출절벽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정책 금융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저신용 차주가 자금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정책서민금융 공급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근로자햇살론, 햇살론17, 햇살론유스(youth) 등을 올해 중 1조 500억원 확대해 공급할 예정이다. 정책금융상품 공급 규모는 2017년 6조 9,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로 늘었다.


금감원은 또 "대부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고금리 위반, 불법추심 등 대부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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