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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000억 규모 정부 헬스케어 펀드 운용사 이앤인베스트먼트 선정

이르면 9월 펀드 출범 예정…"해외진출 투자 사례 다수 보유"
석지헌 기자



이지바이오 계열사이자 신기술금융사인 이앤인베스트먼트가 보건복지부의 1,000억원 규모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이날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결성하는 'K-BIO 신성장펀드 제6호' 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펀드 결성은 9월쯤 이뤄질 예정이며 운용 기간은 8년이다.

이번 펀드는 복지부의 모태펀드 회수금 150억원에 한국수출입은행이 250억원을 출자해 조성된다. 여기에 민간투자자를 모집해 모두 1,000억원 규모다. 복지부는 지난 2013년부터 5차례에 걸쳐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800억원을 출자, 모두 4,3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왔다.

2007년 11월에 설립된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이지바이오가 최대 주주로 있는 신기술금융사다. 뉴로보 파마슈티컬, 오스코텍, 에이치엘비, 에스티팜 등 제약·바이오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이앤인베스트먼트가 이번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배경에는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을 해외에 진출시킨 사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복지부의 이번 펀드 조성 목적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있는 만큼, 해외 진출 투자 경험을 보유한 위탁운용사가 더 유리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운용 인력 규모나 과거 해외 진출 투자 경력이 있는지 여부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며 "바이오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라는 펀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평가 비중을 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7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 신경계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뉴로보 파마슈티컬을 설립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투자해 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5년에는 의료기기 개발 전문업체 오스코텍에 4년에 걸쳐 4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오스코텍의 항암제 레이저티닙이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이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앤인베스트먼트가 그 동안 여러 차례 바이오 벤처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성공시킨 사례가 있었던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투자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와 회사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공동 출자자인 수출입은행 출자사업 선정 절차를 거쳐 한 달 내로 최종 위탁 운용사로 선정될 예정이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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