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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흥전리사지 발굴현장서 '사자진병향로 금동사자상' 확인

권혜민 기자

(사진=삼척시) 삼척 흥전리사지에서 발굴된 사자진병향로의 금동사자상.

삼척시(시장 김양호)는 (재)불교문화재연구소와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삼척 흥전리사지에서 통일신라시대 사자진병향로 손잡이에 사용된 금동사자상을 발굴했다고 30일 밝혔다.

출토된 금동사자상은 사자얼굴 전면부를 비롯한 여러 군데에서 부식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비교적 완전한 형태다.

사자는 복련 연꽃을 엎어 놓은 모양이 시문된 연화좌 연꽃 모양으로 만든 불상의 자리 위해 앞다리를 세우고 앉아 있는 모양이다.

사자 얼굴주위 갈기와 다리, 몸통 등이 정교하게 표현돼 있으며 세 갈래로 나뉜 사자의 꼬리는 위로 치켜세우고 있고 부식된 부분을 제외한 전체에 도금이 남아 있다.

금동사자상은 향로 손잡이 끝부분에 사용된 것으로 판단되며 향로는 통일신라시대 대표적인 향로인 사자진병향로로 보인다. 사자진병향로는 손잡이 양 끝에 여의두형 금구장식과 사자상이 있는 특징을 보이며 당과 통일신라, 일본 등 삼국에서 모두 사용한 향로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금동사자상은 한국 병향로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이자 통일신라시대 동아시아 불교 전파를 규명하는 중요한 사료로 판단되고 있다.

삼척시는 2016년부터 삼척 흥전리사지 발굴조사를 시행 중이며 올해는 흥전리사지 남쪽 사역 조사를 진행해 건물지 3동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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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조사는 문화재청과 (재)불교문화재연구소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중요 폐사지 시발굴조사 사업으로 실시한 것으로, 시는 이와 연계해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삼척 흥전리사지의 실체와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를 통해 도출된 조사 성과와 의의, 정비 방안 등을 담아 사적 지정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혜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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