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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환매 중단…금융당국 대책은 아직도 '진통'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 기자shlee@mtn.co.kr2020/06/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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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라임 사태의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환매 중단' 펀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기 펀드 만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운용한 펀드들도 코로나19의 여파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건데요. 투자자의 피해가 눈덩치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1조 6,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라임 사태 이후 환매가 중단되는 펀드가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계 사모펀드인 젠투파트너스의 펀드와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는 사기 펀드라는 정황이 없는데도 환매가 중단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 투자한 자산이 부실화되고 있기 때문인데, 더 큰 문제는 설정액이 56조원에 달하는 해외 부동산 펀드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한 해외 호텔이나 항공, 부동산 등의 자산 가치가 폭락해 언제 실적을 낼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만기가 다 되지 않아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실상 디폴트 상태인 펀드도 많다"며 "시한폭탄이 곳곳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이 같은 리스크를 막기 위해 대체투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준비했지만 아직도 발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체투자 가이드라인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투자의 전 과정에서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업계가 영업의 자율성이 침해된다며 반발해왔기 때문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계와 TF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지만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잡히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라임 사태의 배상안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환매 중단되는 펀드가 속출하며 투자자의 공포감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사모펀드 전수조사를 통해 부실한 펀드를 걸러내겠다는 방침이지만, 당국과 업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기에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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