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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엄습'…캠코, 구조조정 해결사로 재등판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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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발 경제위기가 엄습하면서 구조조정 전문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다시 소방수로 등판했습니다. 자금난을 겪는 기업의 자산을 대신 사들이고, 서민들이 과도한 빚독촉에 시달리지 않도록 부실채권 매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하면, 그 채권은 대부업체에 넘어가고 채무자는 혹독한 빚독촉에 시달립니다.

서민들이 반복적인 연체 굴레에 갇히면 경제회복이 더뎌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코로나19발 위기로 우려되는 이런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구조조정 전문기관인 캠코가 다시 선봉대에 섰습니다.

캠코가 오늘부터 1년간 3700여개 전 금융회사로부터 개인연체채권 2조원어치를 사들여 코로나19 피해자의 재기를 지원합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상환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개인연체자에 채권금융기관의 개인연체채권 매각을 최대한 자제하고 매각시에는 캠코에만 매각하도록..]

캠코는 한국 경제가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위기의 불씨가 확산되지 않도록 소방수 역할을 해왔습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는 부실채권정리기금으로 112조원 규모의 금융사 부실채권을 인수했고,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구조조정기금 6조2천억원을 투입해 저축은행 PF채권과 기업이 보유한 미분양 아파트 등을 사들였습니다.

부실채권기금 회수율은 123%, 건설사와 해운사 지원용도의 펀드투자 회수율은 총 107%를 기록, 공적자금을 거둬들였습니다.

5년전부터는 자체 재원을 투입해 다수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경쟁력 있는 회생.중소기업에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DIP 금융의 경우 현재까지 14개 기업이 총 90억원을 공급받았습니다.

이번 코로나19발 위기에도 캠코는 기업 자산의 헐값매각을 막고 조속한 정상화를 돕기 위해 다시 한번 총대를 멨습니다.

캠코는 내일부터 기업들이 자금조달 목적으로 내놓은 매물을 본격적으로 인수할 계획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기업 자구노력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궁극적으로 국민부담이 줄어드는 선순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겁니다.]

민간과 직접매입해 보유했다가 제3자에게 매각하거나, 기업이 도저히 팔기 싫은 자산은 되사는 조건을 달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사들이는 자산은 총 2조원 규모로 최근 구조조정 중인 두산그룹과 대한항공의 매물이 인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캠코가 속도감있는 부실정리와 유동성 공급 임무로 코로나발 위기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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