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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독립 만세'…SK하이닉스, '기술혁신기업' 지원사격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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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도 기술력을 키우면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독립운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인데요, 그 뒤에는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반도체 제조사의 지원사격이 있었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로봇팔에 들린 반도체용 웨이퍼가 측정 장비 속으로 들어갑니다.

위로 쌓인 물질이 정확하게 정렬됐는지를 측정하는 일명 '오버레이 계측 장비'입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100만분의 1 수준(측정 재현성 0.1나노미터)까지 확인하는 정밀한 기술력이 필요한데, 갈수록 고도화되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장비로 꼽힙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이 장비를 국산화한 데 이어 측정하는 속도에서도 해외 제품을 앞질렀습니다.

[오버레이 계측 장비 시장은 미국과 네덜란드 업체에 90% 이상 점유돼 있습니다. 이곳에서 국산 장비가 개발되면서 국내 소부장 독립의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일본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 1년. 반도체 소부장 독립운동에 가장 큰 보탬이 된 것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의 지원 사격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부터 국산화 잠재력이 있는 중견 기업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해 지원해 왔습니다.

제품 공동 개발과 인재 채용, 자금 대출 지원 등은 물론 개발한 제품의 일정 물량을 SK하이닉스가 구매하기로 보장하면서 실제 반도체 현장에 국산 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박진석 오로스테크놀로지 상무: 몇 년 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장비업체, 특히 글로벌 경쟁사를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상생 프로그램 '기술혁신기업' 활동 기회를 통해 중소 반도체 장비업체로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30일) 외국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소부장 분야에서 국산화 경쟁력이 높은 3개사를 새롭게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코로나19 등 어려움에도 기술 협업을 통해 함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 1년. 소부장 독립운동에 우리 기업들의 상생과 지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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