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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2900억 대형 IT 사업' 막판 수주전…삼성SDS vs SK C&C 승자는?

김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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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총 사업비 2900억원 규모의 'KDB산업은행‘정보시스템 운영 외주용역 사업' 경쟁입찰에 삼성SDS와 SK C&C가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됐습니다.
그동안 산업은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온 SK C&C가 재계약에 성공할지, 6년 만에 금융 IT 분야에 다시 진출하는 삼성SDS가 사업을 빼앗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김태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최근 입찰이 진행된 산업은행 정보시스템 운영 사업은 총 2870억원 규모로, 은행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등 정보시스템 전반에 대한 운영과 유지보수 업무를 5년간 진행하게 됩니다.

SI업계에서는 기존 사업자인 SK C&C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산업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했으며, 지난 6년간 시스템을 직접 운영했기에 경험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특히 SK C&C가 지금까지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권 IT 사업을 연이어 수주해왔다는 점도 강점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SDS가 지난 2014년 이후 중단했던 금융 IT 분야에 다시 진출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갖췄을 것이란 기대감이 큽니다.

삼성SDS의 가장 큰 장점인 시스템 유지보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SI업계 관계자 :
"삼성(그룹)에서 기존에 관리하고 있던 시스템들이 워낙 크기 때문에, 큰 시스템 관리하면서 쌓아놨던 지식을 활용하는 측면에서 확실히 삼성SDS가 수주경쟁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 간의 경쟁인 만큼, 대규모 인력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과 비용절감 분야에서 승패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운영 자체의 문제보다는 발주사에 돌아갈 혜택과 이익이 얼마나 큰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SI업계 관계자 :
"(삼성SDS와 SK C&C) 둘다 회사가 워낙 크다보니 이 회사에 맡겨서 운영이 안될 것이란 생각을 안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산업은행) 입장을 잘 이해하고 대변해주는 데가 어디인지를 판단할 것."]

2900억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눈앞에 두고 맞붙은 삼성SDS와 SK C&C. 지키느냐 빼앗느냐의 싸움에서 승리의 여신이 어느쪽 손을 들어주게 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태환입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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