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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임상수탁기관' 커지는데…글로벌 진출 전략은?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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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을 할 때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임상수탁기관, 즉 CRO에 임상시험을 맡기는데요, 아직은 글로벌 임상 경험이 부족한 토종 CRO들은 글로벌 CRO들과는 다른 전략을 통해 성장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석지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수 년의 시간과 수 백억 원의 비용이 들지만 제약사가 신약 개발에 성공할 확률은 0.01%.

실패할 확률이 높은 만큼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을 임상수탁기관 CRO에 위탁해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980억원에 불과하던 국내 CRO 시장은 4년 만에 2배 넘게 커졌습니다.

그 사이 국내 CRO들도 전문성을 갖추며 성장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임상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한계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대형 제약사들은 여전히 외국계 CRO를 선호하는 상황.


[제약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인식 차원에서 투명성이라는 부분이 아무래도 해외 CRO에 점수를 주는 게 아닌가…. 해외 CRO 같은 경우는 많은 비즈니스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회사가 해외에 진출할 때 해외 CRO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효율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그런 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신 국내 CRO 업체들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역할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직접하는 대신, 임상시험 전반을 관리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통해 외국계 CRO들과 협업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윤석민 / 한국임상CRO협회장 : 국내 CRO와 같이 임상시험에 경험이 많은 회사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기능을 담당함으로써 (임상시험을) 맡겨놓은 외국 기업이 계약한대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부분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를 한국 기업이 있는 한국에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기능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지원과 제도가 필요한 상황.

하지만 제약산업 관련 법에는 CRO에 대한 개념 정립이나 법적인 지위조차 없어 지원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내 CRO도 함께 성장해야 하는 만큼 정부가 성장동력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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