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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행객 200만 명 본 씨트립 라이브 커머스…실제 효과는 '미지수'

항공편·비자 등 관광 활성화 이어지기에는 실질적 제약 많아
유찬 기자



아시아 최대 여행기업 트립닷컴의 중국 브랜드 씨트립이 진행한 한국 여행상품 판매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중국 시청자 200만 명이 몰렸다. 하지만 항공권과 비자 문제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방한 관광객 증가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약 40분 동안 진행한 씨트립의 '슈퍼보스 라이브쇼'의 실시간 시청자수는 199만 9,000명까지 올라갔다.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트립닷컴의 량젠쟝 회장이 직접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지난 3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회당 평균 약 68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여행객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에 진행된 한국 방송은 그동안 중국 국내 관광지만 소개하던 슈퍼보스 라이브쇼에서 처음으로 판매하는 외국 상품이어서 더 관심을 끌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초로 추진되는 방한상품 판촉마케팅인 동시에 중국 최대 OTA와의 협력이어서 침체된 한국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실시간 시청자 수 200만 명에 더해 방송 이후 2일 현재 누적 조회수는 220만 뷰를 넘겼다. 이전 15차례 방송(100분)보다 짧은 방송 시간(40분)에도 평균 조회수인 260만 명은 충분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 여행상품 방송의 거래액은 회당 평균 매출액이었던 약 68억원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중국-한국 항공편 급감과 중국인 관광목적 단기 비자 발급이 중단되는 등 실질적으로 중국인의 한국 여행이 힘든 탓이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중국에서 오는 모든 내·외국인에 특별입국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2주간 자가격리시설에 있어야 하는 점도 관광객에게는 큰 부담이다.

항공편도 크게 줄어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제주항공에서만 일주일에 한 편씩 중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7월에도 인천과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을 편성하는 한국 국적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라이브 커머스는 단일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패키지 관광을 제한한 한한령 해제와는 관련이 없다"며 "단기간에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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