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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재고 면세품'으로 웃은 '롯데온'…연 매출 20조원 달성하려면

재고 면세품 판매 후 일 평균 가입자수 20% 가량 증가
유료 회원제 가입자도 월 10%가량 증가세
"연 매출 20조원 목표 비해 파격 행보 없어" 아쉬움도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기자boyun7448@naver.com2020/07/02 17:41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이 면세점 재고 판매 덕에 이름을 알리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지만 연 매출 20조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온은 지난 달 23일부터 100억원 규모의 롯데면세점 보유 해외 수입 재고 상품들을 판매 중인데, 면세점 재고 판매가 시작된 후 하루 평균 가입자가 20%가량 증가했다.

출범 당시 기존 가입자가 3900만여명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포함돼 있었던 만큼 신규 유입이 늘어난 부분은 예상 밖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첫 재고 면세품 판매일이었던 지난 달 23일에는 판매 시작 전부터 온라인 서버가 먹통이 됐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난 4월 28일 '롯데온' 출범 당일을 제외하고 서버가 마비된 것은 처음이었다.

롯데온은 롯데의 7개 유통계열사(백화점ㆍ마트ㆍ홈쇼핑ㆍ슈퍼ㆍ하이마트ㆍ롭스ㆍ롯데닷컴)의 통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이제 출범 2달을 넘어섰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롯데그룹의 역량도 기존 백화점이나 마트가 아닌 '롯데온'에 집중됐다. 실제 롯데그룹은 백화점과 마트, 슈퍼 등 오프라인 매장 전체의 30%인 200여 곳을 5년 내 폐점하기로 한 반면 롯데온에는 3조원을 투자했다. 롯데온을 통해 2023년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출범 후 두 달여간 다른 온라인 플랫폼과 비교해 눈에 띄는 차별점이 크지 않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회원 서비스인 '롯데오너스'의 가입자가 매달 10%가량 증가하고 있는 점이 유의미한 변화로 꼽히는 정도다. 해외 창고형 마트인 '코스트코'를 제외하고 국내 유통업체 중 유료 회원제를 제대로 안착시킨 케이스가 없기 때문이다.

롯데오너스는 월 2900원 혹은 연 2만원의 회원비를 내고 무료 배송 등 특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온 출범 이후 매달 10% 가량 롯데오너스 가입자가 늘고 있으며 신규 가입자의 80%는 연간 회원을 택하고 있다. 연 2만원의 가입비를 내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L포인트 2만 점을 돌려준다는 점이 주효했다.

이달 1일부터는 무료 멤버십인 '통합 회원 등급제'도 신설했다.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롯데 유통 계열사를 이용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맞춤 혜택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따로 가입비는 없고 구매금액에 따라 4단계로 등급을 나눠 무료 배송과 할인권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등급별 혜택 강화로 '집토끼'를 잡고 재구매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여전하다.

경쟁사인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이나 쿠팡, 11번가 등과 비교해 회원 서비스가 차별화됐다거나 예상보다 파격적이지 않아서다. 연간 유료회원도 L포인트 환급으로 사실상 가입비가 '제로(0)'인 상태여서 첫 해 가입자는 쉽게 늘었더라도 다음해 재가입자가 얼마나 될 지 미지수다. 벌써부터 포털 사이트 등에는 '롯데오너스' 연관 검색어로 '롯데오너스 해지'가 뜨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롯데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으나 9월 쯤이면 온ㆍ오프라인 통합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 개개인에게 보다 정교한 쇼핑 추천이 가능해지는 등 롯데온이 지향하는 서비스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도 지난 롯데온 출범식에서 "롯데온이 지향하는 모델은 이커머스인 '아마존'이나 '쿠팡'이 아닌 '넷플릭스' 같은 개인화 맞춤 추천 기능이 자리잡은 온라인 플랫폼"이라며 "궁극적으로 '검색조차 필요없는' 온라인 쇼핑환경을 구축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두 달 여 만에 모든 것을 평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연 매출 20조원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화하기에는 갈 길이 멀어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재고 면세품 판매가 '히트' 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소비자들을 지속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빠르게 선보이며 넷플릭스를 뛰어넘는 롯데온이 되기를 기대한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최보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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