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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난해 역대급 수익률…성과급도 5년 래 최고

국민연금, 지난해 수익률 11.34%…73.4조원 벌어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 '73.7%'…5년 래 최고치
조형근 기자

제7회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높은 성과급을 챙기게 됐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사상 최고액을 벌어들이면서 '역대급' 성과를 기록한 덕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3일 제7회 회의를 열고,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과 ▲201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지난해 국민연금의 수익률과 성과급 지급률이 확정됐다.

이날 기금위를 통해 확정된 지난해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11.34%로, 최근 10년 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73조 4,000억원을 벌어들여,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가장 많은 수익금을 챙기게 됐다.

해외주식에서 31.64% 수익률을 기록했고, 국내주식(12.46%)과 해외채권(12.05%), 대체투자(9.82%) 등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전체 자산으로 볼 때, 자산별 평균 성과인 밴치마크(비교잣대) 대비 0.48%포인트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해소 및 주요 선진국의 금리인하, 국내외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국내외 주식의 수익률이 상승했고,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지급률도 높게 책정됐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73.7%로 확정됐다. 이는 최근 5년 래 가장 높은 지급률이다.

국민연금은 매년 성과 평가를 실시하며, 최근 3년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연도 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한다.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성과가 50% 반영돼, 성과급도 높아진 것이다.

이날 기금위는 지난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5가지 정책 제언'도 확정했다. 정책 제언의 주요 내용은 ▲사전적 위험관리 기반 확충 ▲코로나19가 이후 시대의 기금 투자전략 수립에 미치는 영향 검토 등이 담겼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 보장을 위해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시장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 확대 등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금위는 지난 2월 개정된 '수탁자 책임활동 관련 원칙·지침'에 따라 '국민연금기금 국내주식 수탁자 책임활동 가이드라인' 개정을 논의했다.

논의된 개정안에는 ▲비공개대화 대상 기업 등 수탁자 책임활동 대상 선정 주체 변경 ▲중점관리사안 항목 추가 ▲중대성 평가 대상 및 절차 명료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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