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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 '역대 최저치'…"코로나 우려 지속"

2018년 4분기 이후 내수·수출 전망지수 최초 역전
이유민 기자

자료=중견기업연합회

2020년 3분기 중견기업의 경기전망 지수가 집계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수요 감소가 중견기업 경기전망 악화에 치명적 요소로 작용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5일 '2020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 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3분기 경기전망은 전분기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75.2로 집계됐다. 지수는 100을 기점으로 100을 초과하면 전분기 대비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수치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 4분기와 비교했을 떄는 무려 22.9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다. 중견기업이 부정적인 전망을 한 이유에는 '국내 수요 감소(81.9%)'와 '해외 수요 감소(40.1%)'의 비중이 높았으며 이어 '업체 간 과다 경쟁(22.8%)', '자금 조달 애로(16.5%)' 등이 차지했다.

중견기업인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33.6%는 2분기의 악영향에 더해 최장 1년, 22.7%는 1년 이상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식음료품 및 전자부품 업종 지수가 전분기대비 각각 19.1포인트, 6.2포인트 상승한 80.4, 104.5을 기록했다. 금속 및 화학 업종 지수는 전분기대비 22.2포인트, 19.6포인트 하락한 60.9, 60.0으로 확인됐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출판통신정보이 22.8포인트 오른 80.3, 운수가 6.4포인트 오른 87.8을 기록해 업종 지수가 상승했고, 건설은 8.1포인트 내린 79.7, 부동산임대는 6.5포인트 내린 72.1로 하락했다.

내수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4.3포인트 하락한 77.8, 수출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12.2포인트 하락한 72.1로 나왔다. 2018년 4분기 이후 내수, 수출 전망지수가 처음으로 역전됐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로 업종과 규모를 막론한 대다수 중견기업이 감당하고 있는 심각한 경영 애로를 여과없이 보여주는 결과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법과 제도 환경의 종합적인 개선을 위해 사회 모든 분야의 지혜를 모아야 하는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5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5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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