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달 만기 900억 대출 연장 신청…산은 "검토중"
이수현 기자
쌍용자동차가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900억원의 만기 연장을 산업은행에 요청했다. 업계는 산은이 쌍용차의 대출금 만기 연장을 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6일과 19일에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700억원과 200억원의 만기 연장을 산은에 신청했다.
산은은 대출금의 만기 연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쌍용차가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금의 만기 연장 여부가 산은의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은행이 만기 연장을 안 하는 경우 쌍용차가 갚거나 연체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산은은 연체 상태의 기업에 대출 만기 연장을 해 줄 수 없다.
앞서 산은은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외국계 은행의 만기 연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쌍용차는 6월에 만기가 돌아온 외국계 금융기관 대출을 일부 상환하고 나머지는 만기 연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산은이 쌍용차에 만기 연장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