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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쌍용차...산은, 900억 대출상환 연말까지 연장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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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가 이번달 갚아야 하는 대출금 900억원의 만기를 연말까지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경영난을 겪는 쌍용차가 당장 급한 불을 끄긴 했지만, 앞날은 첩첩산중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산업은행은 쌍용차가 이달 갚아야 하는 차입금 900억원에 대한 만기를 전액 연장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차는 지난 3일 산은 측에 대출 연장을 신청
했고, 산은은 오늘 오전 연장 여부를 확정했습니다.

연장기한은 올 연말까지로, 6개월간 시간을 번 셈입니다.

쌍용차가 빌린 대출금의 만기는 당초 오늘과 19일로, 각각 700억원과 200억원 규모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산은이 만기 연장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산은은 지난달 쌍용차의 대출 만기연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외국계 은행과의 협의'를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외국계 은행이 만기연장을 하지 않으면 쌍용차가 연체상태에 놓일 수 있는데, 상환불능 기업에 만기연장을 해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쌍용차가 1년안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3900억원 규모로, 이중 1670억원 가량이 외국계 은행에서 빌린 돈입니다.

쌍용차는 지난달 만기인 외국계 은행 대출을 일부 상환하고 나머지는 만기 연장했다고 밝히면서, 산은의 요구조건을 일부 충족했습니다.

이번 산은 차입금 문제 해결로 쌍용차 자금난은 당장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지만, 앞날은 첩첩산중입니다.

지난달 구로동 서비스센터 매각대금 1800억원이 들어와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매달 돌아오는 어음이 1500억원에 달합니다.

당장 8월에는 JP모건의 대출 만기도 돌아옵니다.

결국정부 추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인데, 산은은 코로나 전부터 구조적 위기를 겪는 쌍용차는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쌍용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새로운 공동투자자를 물색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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