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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고훈 미디어젠 대표 “차량 AI 음성인식 기술로 AI 어학 등 신규 사업 진출”

지난해 코스닥 상장하며 사업 확장 본격화
박응서 선임기자

독보적인 자동차 AI 음성인식 기술을 응용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 확장에 나선 고훈 미디어젠 대표.

“인공지능(AI)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를 활용하려면 아직까지는 한계가 많다. 특히 AI는 기술 그 자체보다는 이 기술을 응용하는 분야가 핵심이다. 응용 분야 전문기업과 협업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번에 교육 전문 기업과 함께 하게 돼 기대가 크다.”


고훈 미디어젠 대표는 “AI는 기술 자체보다 이를 실제로 사용하는 분야와 잘 결합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음소 단위까지 정확하게 분석하는 AI 솔루션
“영문학과와 국문학과 등 언어를 전공한 전문가들이 AI 기술을 이용해 기획을 추진하면서, 언어에 강점을 가진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도 여러 명의 언어 전공자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고훈 대표는 교육 분야에서 미디어젠과 협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이와 같이 설명했다. 특히 협력 기업에서 미디어젠의 AI 기술이 발음을 음소단위까지 정확하게 분석해 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미디어젠은 AI를 이용한 자동차 음성인식 기술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에 들어가는 음성인식 플랫폼을 공급하며,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새차가 출시되면 소비자가 옵션으로 음성인식 플랫폼이 설치된 차량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현재 미디어젠은 유럽과 일본 최대 자동차 등 외국 자동차 회사와 소규모로 협업을 진행하며, 자동차 음성인식 기술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외국 자동차 회사에 미디어젠의 AI 자동차 음성인식 기술은 수출도 추진하며, 이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고훈 대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자동차 기업에서 미디어젠의 AI 음성인식 기술 도입 같은 큰 변화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 외국 기업과 계약할 경우 매출에서 50% 이상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자동차 AI 음성인식 분야에서 독보적
미디어젠은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하고, 올해 6월 마곡 사옥으로 R&D센터를 이전하며,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0년에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으며, 그동안 자동차 AI 음성인식 분야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AI 기술력을 다른 분야로 펼치기 시작하는 셈이다.


고훈 대표는 연구개발(R&D)에서 자동차 음성인식 기술력을 강화하는데만 국한하지 않았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 도입에 나설 것으로 보고, 3년 전에 AI연구소를 설치해 AI 기술력을 높이는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 동안 우수 인재 확보와 기술력 강화에 많은 비용 투자도 단행했다. 고려대에 설치한 AI연구소에는 현재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해 당장 매출은 크지 않아도 투자를 아끼지 않은 셈이다.


고훈 대표는 “이번 교육 분야를 시작으로 투자에 대한 결실이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미디어젠의 지난해 매출은 139억원이며,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13% 정도 성장해왔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매출 계획에는 변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에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그만큼 내년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응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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