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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에 반박한 제주항공, "구조조정은 이스타가 먼저 언급"

"이스타 주식매매계약 전부터 구조조정 준비"
문수련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을 요구했다는 이스타측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제주항공은 6일 "이스타의 구조조정은 이스타항공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일인 3월 2일 이전부터 기재반납 계획에 따라 준비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매매계약 체결 전부터 이스타항공측에서 기재 조기반납 계획과 이에 수반되는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먼저 언급했다는 설명이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앞서 제주항공측이 이스타항공의 직원 구조조정을 요구했다며 지난 3월 9일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간담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 회의록엔 제주항공이 기재축소 4대에 따른 이스타항공의 직원 구조조정을 요구하며 추가 50억원 대여금 지급시 구조조정 관련 인건비로만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명시됐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같은 날 오후 5시경 제주항공에 보낸 '인력조정 계획안' 파일을 반박증거로 제시했다.

제주항공은 "메일의 첨부 파일의 최초 작성일이 2020년 2월 21일"이라며 "SPA가 체결된 3월 2일 이전 이스타항공에서 기재 조기반납을 결정한 시기에 이미 작성된 파일"이라고 주장했다.

제주항공이 구조조정 목표를 405명, 관련 보상비용을 52억5000만원으로 확정했다는 내용 역시 해당 파일을 통해 이스타항공이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은 중요한 사항이며 이스타항공 측에서 먼저 구조조정 계획을 언급, 매수인으로서 그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문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매도인 측에선 마치 제주항공이 이를 지시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항공은 당시 이석주 대표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와의 녹취록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제주항공측은 "SPA 체결 이후 쌍방간 계약진행을 위해 논의하고 상호 노력하자는 내용이며 어디에도 제주항공이 지시하는 대화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

체불임금 책임 여부와 관련해서도 "딜 클로징(종료)을 빨리해 지급하자는 원론적 내용이며 그 전에 책임지겠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다"며 "구체적인 반론은 별도로 내놓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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