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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평화경제연구소 "강원국제컨벤션센터는 제2의 알펜시아"

신효재 기자




강원도평화경제연구소는 7일 "강원구제컨벤션센터 추진은 제2의 알펜시아가 될 것"이라며 "추진을 중단하고 백지화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6일 공개된 강원도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발주한, 용역 보고서 '강원 국제 전시 컨벤션센터 타당성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 사업에 대한 경제적 분석, 재무성 분석 모두 사업을 통과하기 위한 최소 기준인 ‘1’에 한참 못 미치는 0.33과 0.34의 결과 값이 나왔다.

이에 연구소는 "용역 결과 보고서의 함의는 레고랜드 테마파트와 연계해 1816억 원(순수 도비 지출)이 들어가는 국제컨벤션센터를 짓더라도 운영비, 투자비, 운영수입을 종합해 볼 때 수익 구조를 전혀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과는 아마 예상되어 왔다. 현재 건설 예정 및 진행 중인 전국 컨벤센 센터는 14곳으로 포화상태다. 현재 운영 중인 국내 15곳의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코엑스, 킨텍스 등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시설이 해마다 운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역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광주 김대중 센터, 제주국제관광센터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2019년 3월 문을 연 수원컨벤션센터는 상반기 전시장 가동률이 0.7%에 불과하다"며 "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코로나로 인해 2월부터 3개월간 관련 업계가 입은 피해 규모만 무려 6900억에 이른다. 지난 6월 1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2∼6월 국내 16곳 전시시설에서 개최가 예정됐던 전시회 218건 중 50건이 취소됐고 113건이 연기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최대 컨벤션센터인 부산 벡스코는 1∼5월 전시장 가동률이 28%로 전년(66%) 대비 57%나 줄었으며 같은 기간 임대비 등이 포함된 전시장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3% 감소했고 2018년 394억 원, 2019년 402억 원이던 연 매출액도 올해는 245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정부에 긴급지원에 의지하는 형편이나 업계에서는 코로나 지난 이후에도 관련 산업 수익률 복귀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현재 도의 사업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도의회의 제대로 된 심의 없이 '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컨벤션센터가 없으니 지어야한다'는 논리와 사업주체도 확정되지 않은 인근 '선사유적 공원'과 연계해 중앙 투자 심사를 예정대로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이 사업이 중앙 투자 심사에 통과 되도 수익성 미비로 강원도에 8000억 원의 부채를 떠 안겨준 제 2, 제 3알펜시아가 될 것"이라며 "타당성 조사 '재무성 검사'에서 총사업비와 운영비, 재투자비 운영수입 등을 반영한 재무성 분석결과(PI)는 0.34로 1/3밖에 나오지 않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현 구조라면 부지매입비 720억원, 건축비용 1096억원 등 1816억원을 순수 도비(道費)로 건립하고 해년마다 센터의 가동률과 운영비와 유지비를 고려해 막대한 재정 적자가 예상된다"며 "강원도 국제컨벤션센터 1090㎥와 비슷한 규모인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 1만 2000 매년 광주시가 40억씩 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수년째 적자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에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 마련과 '레고랜드 테마파크' 재정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 재정과 수익성 및 미래세대에 대한 고려도 없이 위 사업을 강행한다면 막대한 혈세 낭비, 예산 고갈, 행정 낭비, 미래 세대 부담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의 전면 재검토 및 백지화 정책을 결정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원도 의회는 강한 의회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임시회에서 이를 검증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올해 들어 강원도 채무와 강원개발공사를 비롯한 강원도 산하 기관 부채를 합하면 1조 7000억 원 역대 최대 규모다. 국제컨벤션 사업을 벌일 경우 2조억 원 대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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