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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로나19 딛고 '깜짝 실적'…2분기 영업이익 8조원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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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위기에도 흔들림없는 실적을 거두며 '초격차' 기업의 저력을 톡톡히 보여줬습니다. 당초 시장에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6조5000억원대를 예상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8조원대를 기록한 것입니다. 아무도 예상못한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을 조은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삼성전자가 공시한 2분기 잠정 매출은 52조원,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7.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7% 증가한 수치입니다.

당초 증권가에선 영업이익 6조 5000억원대를 예상했는데, 이를 훨씬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배경으로는 크게 일회성 이익과 세트 부문 출하량 개선, 그리고 비용절감 효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애플의 패널 수령 지연에 따른 보상금 지급으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회성 이익 규모는 약 1조1000억원 정도로 2분기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이 우려됐던 가전과 스마트폰 사업부에선 글로벌 락다운이 점차 풀리면서 출하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또한 마케팅 비용이 축소되고 비용효율화 작업이 더해지면서 이익률이 개선됐다는 평입니다.

여기에 반도체 부문은 PC와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판매가격이 개선되면서 5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대 이상의 2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전망은 불확실합니다.

대체적으로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매출 비중이 높은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탓입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3분기 메모리 판가 협상은 지지부진하다"며 "반도체 사업부 실적은 하반기에도 2분기와 유사한 수준 혹은 소폭 조정을 보인 뒤 내년 1분기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수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부문이 상반기 대비 부진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개선되어야 메모리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2분기 고비를 넘어선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저력을 보여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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