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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대폭 강화" 불호령…토스·카카오페이 "금전피해 선보상"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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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즉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간편금융 서비스가 더욱 주목받고 있지만, 잊을만 하면 터지는 보안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혁신을 강조해왔던 금융당국은 "보안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다시 채찍을 들었는데요. 이에 핀테크 업체들은 금전피해를 우선 보상하겠다며 줄줄이 소비자 보호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열린 행사 기조연설에서 "불법적인 경로로 개인정보를 취득, 도용한 부정결제 사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근 토스에서 개인정보 유출로 고객들이 모르는 사이 938만원 가량이 부정결제된 사고가 발생하는 등 핀테크발 보안 문제를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국민의 재산과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지켜지지 않는다면, 디지털 금융혁신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토스 등 간편결제 이용 규모가 120조원을 돌파하면서 대중적 서비스에 걸맞는 보안수준을 갖춰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혁신금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온 금융당국은 "보안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디지털금융 리스크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달 중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사이버공격 리스크에 전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게 골자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전자금융업자가 이용자로부터 받아 보유하는 선불충전금의 외부 예치·신탁 등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조속히 시행하겠습니다.]

보안사고 이후 고객 대거 이탈을 경험한 핀테크 업체들은 줄줄이 강화된 보상제도를 내놓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와 토스는 명의도용이나 보이스피싱을 당한 고객의 금전피해를 우선적으로 보상하는 소비자 구제책을 내놨습니다.

실제 해외 간편결제 업체 페이팔의 경우 지난해 약 1조 3천억원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등 부정결제에 따른 선보상은 글로벌 흐름이기도 합니다.

금융당국은 보이스피싱 배상책임을 원칙적으로 금융사가 지도록 법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형 정보통신 기술과 플랫폼을 갖춘 빅테크 기업까지 금융업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소비자 보호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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