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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핵심' 김정수 리드 회장 구속…'증거 인멸 우려'

440억원 횡령 혐의…라임 사태 '몸통' 꼽혀
김현이 기자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실사주 김정수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라임자산운용의 투자를 받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김정수 회장이 9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김 회장에 대해 "도망한 적이 있으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출신인 김 회장은 리드 자금 44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으며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잠적한 바 있다. 수배 상태였던 김 회장은 지난 6일 직접 남부지검을 찾아 자수했으며,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 회장은 리드의 전환사채를 인수해준 대가로 2017년부터 이 전 부사장과 심모 전 신한금융투자 팀장에게 각각 14억원과 7,4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은 이미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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