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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투자證, 옵티머스 펀드 이관 추진…금감원에 공식 요청

판매된 펀드는 문제된 매출채권펀드 아닌 주식형 공모펀드
한화證 "자산·거래내역 문제 없어 이관되면 환매 가능할 것"
김혜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를 다른 자산운용사로 이관하는 방안을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펀드를 다른 운용사로 이관하는 방안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펀드는 이번에 문제가 된 크리에이터사모펀드(공공기관 매출채권 펀드)는 아니지만, 매출채권 펀드의 환매가 중단된 직후 곧바로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

펀드의 설정액은 19억원으로 규모가 크지 않다. 이에 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역시 3~4명 정도에 불과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화투자증권은 옵티머스의 매출채권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직후 해당 사실을 곧바로 투자자에게 알리고, 환매를 권유한 바 있지만, 당시 투자자들은 문제가 된 펀드가 아니라는 이유로 환매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공모주 펀드 역시 환매가 중단됐고,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경영진이 구속되면서 사실상 공중분해되자 심각성을 느낀 투자자들이 잇따라 환매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사인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관리인으로 지정된 금융감독원에 해당 펀드를 다른 판매사로 이관하는 안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펀드가 정상적으로 환매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해당 펀드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낼 정도로 거래내역이나 자산 모두 정상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환매가 중단된 만큼 펀드 이관을 통해 환매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 조치이며, 금감원도 검토해보고 답을 주겠다고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부실 가능성이 없는 경우 펀드의 이관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다만 판매사에 강요할 수는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펀드 자체가 문제가 없다면 펀드 이관에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이관 자체가 잘 안될 수도 있다" 며 "판매사에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기준 현재 옵티머스의 펀드 총 판매액은 5,172억원으로 이 가운데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옵티머스 헤르메스 1호, 옵티머스크리에이터 15·16호,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7·28호 펀드 등 총 1,558억원으로 집계됐다.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는 NH투자증권이 설정원본 기준 4,327억원으로 가장 많고, 하이투자증권(325억원), 한국투자증권(28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중소형 증권사인 케이프투자증권 141억원, 대신증권 44억원, 한화투자증권 19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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