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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잔인한 7월' …적자 속 수 조원 세금 납기 몰려

정유업계 2분기 실적, 최악 1분기보다 낫지만 여전히 조 단위 적자 예상
7월엔 기존 납부 유예된 세금 한꺼번에 부담 …"추가 유예 호소"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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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7월은 정유업계에 잔인한 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에도 조 단위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상반기에 납부 유예됐던 세금을 한 꺼번에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유업계는 이번 달 내야 할 유류세만 수 조원에 달해 추가 유예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여파와 국제유가 폭락으로 1분기 4조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낸 정유업계.

2분기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수준으로 회복돼 적자폭이 줄어들 전망이지만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려면 가야할 길이 멉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분기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이 각각 3,724억 원, 78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증권업계는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를 합치면 2분기 적자가 약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분기에도 정유사의 적자가 예상되는 것은 여전히 낮은 정제마진 때문입니다.

정제마진은 석유 최종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 ㆍ운영비 등을 뺀 것을 의미합니다.

정제마진이 통상 배럴당 4~5달러가 돼야 수익이 나는 구조인데, 4~6월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세 대비 제품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데다, 하늘길 봉쇄로 항공유 마진이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정유업계 관계자: 이익개선이 가시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증가세는 여전히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유업계는 이번 달 상반기 유예됐던 세금 납부가 몰려 부담이 배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유업계 지원을 위해 4월 판매 분 유류세와 석유수입부과금 등의 납기를 3개월 미뤄줬습니다

특히 세수 비중이 큰 유류세는 월간 납부액이 2조 원에 달해 이번 달 4월과 6월 분을 동시에 내면 유동성 경색이 불가피합니다.

보릿고개를 힘겹게 견디고 있는 정유업계는 유류세 납기의 추가 유예를 정부에 거듭 요청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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