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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화면을 부드럽게'…스마트폰 120Hz '고주사율' 경쟁

화면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처리…잔상이나 화면 끊김 현상도 개선
갤럭시노트20, 풀HD+ 해상도 이하에서 120Hz 디스플레이 적용 전망
고장석 기자

삼성전자, 8월5일 오후11시 갤노트20 공개

카메라 스펙 경쟁이 치열해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번에는 화면 '주사율'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고주사율'이 눈에 띄게 소비자의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향상시킬수 있는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주사율이란 화면이 1초에 표현할 수 있는 프레임의 수를 말한다. 60Hz라면 스마트폰 화면이 1초에 60번 깜빡인다는 의미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이 부드러워지는데, 일반적인 모니터나 TV, 중저가형 스마트폰 화면은 대부분 60Hz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120Hz 주사율 화면을 탑재한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폴드2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S20부터 최대 120Hz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고 있다.

고주사율을 적용하면 단순히 스마트폰 스크롤을 내릴 때도 확연한 사용감의 차이가 느껴진다. 주사율이 높아지면 화면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처리되고 잔상이나 화면 끊김 현상 없이 개선된다. 게임을 하거나 높은 프레임의 영상을 볼 때의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지는 만큼, 갤럭시노트20도 풀HD+ 해상도 이하에서만 120Hz를 적용할 전망이다. 갤럭시 S20의 경우 WQHD+ 이상의 해상도에서는 주사율이 60Hz로 전환된다.

고주사율 경쟁은 지난 2018년 레이저가 출시한 게임 전용 스마트폰 '레이저폰2'가 스마트폰에서는 처음으로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며 시작됐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10의 라이벌로 꼽혔던 중국 원플러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원플러스7 프로'는 90Hz의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며 당시 갤럭시 시리즈보다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오포의 '파인드X2', 샤프의 '아쿠오스 R3' 등도 120Hz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오는 7월 출시되는 에이수스의 3세대 게이밍폰 'ROG Phone 3'에는 무려 144Hz 주사율의 화면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120Hz 이상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38개 이상으로 확인된다.

한편, 애플의 하반기 차기작 아이폰 12 프로에도 120Hz 화면이 장착될지 주목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리서치업체 DSCC의 창업자 로스 영은 애플의 120Hz 디스플레이 탑재와 관련해 " 올해 출시할 아이폰12 프로는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2021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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