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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전염병 주의보'…코로나19 이어 흑사병·폐렴 확산

카자흐스탄 정체불명 폐렴발생…WHO "진단 안된 코로나19 가능성"
베트남 디프테리아 유행…"예방접종 필수"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 기자mrpark@mtn.co.kr2020/07/12 11:42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흑사병, 정체불명 폐렴과 같은 전염병까지 확산하고 있고 각국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지난 6월 이후 정체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병했다. 특히 이 폐렴의 치명률은 코로나19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은 현지 매체를 통해 "코로나19 발병 이전 폐렴 환자는 하루 80명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350~500명이 폐렴으로 입원하고 있다"라면서 "6월 전국적으로 1,700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카자흐스탄에서 발병한 폐렴이 코로나19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WHO 긴급대응팀장은 10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검사 현황과 검사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며 "폐렴이 정확하게 진단되지 않은 코로나19 사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카자흐스탄 폐렴이 코로나19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역 당국과 협력해 엑스레이를 검토하고 폐렴의 패턴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는 디프테리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60명이 넘는 디프테리아 감염 환자가 보고됐으며 최소 3명이 사망했다.

디프테리아는 주로 어린이들에게서 발생하며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백신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지만, 베트남의 디프테리아 백신 접종률은 50% 이하여서 감염 사태가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다.

이에 우리 방역당국도 지난 6월1일부터 7월 8일 사이에 베트남에서 국내로 입국한 내·외국인을 통한 국내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예방백신은 개발돼 있다"며 "12세 이하인 어린이와 함께 베트남으로 출국이 예정된 경우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어린이 접종 일정은 생후 2·4·6 개월에 1~3차 기초 접종을 완료하고 15~18개월에 4차 접종, 만 4~6세에 5차 접종의 추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에 Tdap백신 1회 접종 후 10년마다 Td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중국은 코로나19에 이어 돼지독감과 흑사병까지 발생했다. 중국 내몽고의 한 병원은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림프절 페스트'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돼지농장에서는 근로자 일부가 인간에게 전염되는 신종 돼지 독감 바이러스 G4 EA H1N1에 감염된 게 확인됐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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