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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형 에어컨 ‘특허 전쟁’…진흙탕 싸움으로

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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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여름 창문형 에어컨이 인기를 끌면서 가전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며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창문형 에어컨 1위 업체가 경쟁사들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대상 회사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5월 창문형 에어컨 시장 1위 기업인 파세코는 경쟁업체에 특허 침해 관련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파세코가 보낸 경고장을 받은 기업은 귀뚜라미, 신일전자, 한일전자,센추리, 이파람 등 모두 5개 업체.

파세코는 이들 기업이 창문형 에어컨 뒷면으로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자사의 유입수 방지구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합니다.

경고장에는 특허 무단 사용에 대한 답변과 시정 등의 요구 사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세코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는 국내 생산을 하고 있고 다른 업체들은 OEM 형태로 진행을 하고 있는데 우리 고유의 기술이 이미 하나는 침범이 돼서 외국으로 노출이 됐다는 거고…]

파세코는 기한 내에 어느 업체도 경고장에 회신을 하지 않았다며 소송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파세코의 주장에 대해 관련 업체들은 파세코의 기술을 도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신일전자는 특허 전문 변리사를 활용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고, 귀뚜라미는 특허 침해 주장이 반복될 경우 손해 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제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특허 분쟁’으로까지 비화됐다고 분석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기술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선두업체가 후발업체들이 아예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게끔 특허권을 강력하게 발동해서 시장을 독점 또는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는 그런 시도로 보입니다.]

올해 20만 대 규모로 급성장한 창문형 에어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로 으름장을 놓고 할퀴는 '진흙탕' 싸움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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