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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국민연금 성실납부자 최대 55만명 신용점수 오른다

KCB 등록 국민연금 성실납부자 최대 55만명
신용점수 최대 41점 상승 예상
김이슬 기자


# 올해 대학을 갓 졸업하고,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 A씨는 신용점수가 685점으로 2,000만 원의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서 2금융권(저축은행)에서 15%의 금리로 돈을 빌려 연간 300만 원의 이자를 부담했다.

앞으로 국민연금 성실납부 이력이 반영되면 A씨의 신용점수가 720점으로 상승하게 될 경우 1금융권(시중은행)에서 6%의 금리를 적용받아 매년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30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줄어 연간 180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오는 10월부터 국민연금 성실납부자는 신용점수 가점을 부여받게 된다. 국민연금 가입자 중 최대 55만 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34세 이하 청년층 24만명의 금융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공단, 코리아크레딧뷰로와 함께 국민연금 납부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완료해 오는 10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 가입자 23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사람일수록 금융권 대출 연체가 낮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실제 국민연금을 12개월 이상 연속해 미납 사례가 없는 성실납부자와 12개월 내 90일 이상 연체 발생 비율인 불량률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신용평점구간이 832~1000점인 성실납부자의 경우 전체 납부자에 비해 불량률이 0.02%p 낮았다. 또 성실납부자 중에서도 성실납부 기간이 길수록 동일 신용평점 구간 내에서 불량률이 낮게 나타났다.

오는 10월부터 KCB에서 새 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면 KCB 고객 중 비금융정보 등록 개인은 성실납부 기간에 따라 신용평가에 최대 41점까지 가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KCB에 등록된 국민연금 가입자 중 최대 55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국민연금 납부 데이터로 신용점수가 상승하는 청년층이 24만명으로 이들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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