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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스마일게이트, 반다이남코 '블루 프로토콜' 판권 확보...배급사업 강화

서정근 기자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반다이남코가 개발중인 '블루 프로토콜'의 한국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설립 후 7년만인 지난해 첫 흑자전환한데 이어 중량감 있는 신작을 확보, 배급사업 부문을 확장할 전망이다.

15일 스마일게이트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반다이남코와 제휴, '블루 프로토콜'의 한국 내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다이남코는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반다이와 남코가 합병해 출범한 법인이다. 지주사 반다이남코홀딩스는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 시가총액 12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철권' ,'기동전사 건담', '스트리트 파이터', '드래곤볼' 등 일본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쟁쟁한 게임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회사다.

'블루 프로토콜'은 반다이남코 스튜디오와 반다이남코 온라인이 꾸린 공동 프로젝트팀 '프로젝트 스카이 블루'가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PC 액션 MMORPG다. 반다이남코가 보유한 유망 IP를 활용하지 않고 모처럼 선보이는 순수 창작 게임물이다.

반다이남코가 개발중인 '블루 프로토콜'

플레이어가 기억을 잃은 채 신비의 빛 '엔그람'이 감싸는 세계에 도달한 후 자신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 여러 몬스터들과 맞서 싸우며 세계를 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플레이어와 동료 캐릭터 혹은 플레이어 간 파티플레이가 게임의 핵심이다.

2019년 4월 반다이남코가 게임을 첫 공개했고 최근 일본 내에서 5만명의 테스터를모집해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그래픽으로 눈길을 모았다.

관련해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반다이남코와 한국 배급계약 관련 논의를 마무리짓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지난 2012년 팜플이라는 명칭으로 설립, 모바일 게임 개발 및 배급을 주사업으로 했다. 그룹 내 PC온라인게임 사업법인 스마일게이트인터넷의 사업을 양수받아 사업영역을 PC온라인게임으로 확장했다. 아프리카TV의 '테일즈러너', 엔트리브의 게임포털 '게임트리'를 양수받아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어 스마일게이트모바일과 합병했다.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에픽세븐',라이언게임즈의 '소울워커'를 흥행시키며 사업성과가 개선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에는 매출 1986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하며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가 '크로스파이어' IP를 통해 그룹의 성장을 견인하고 스마일게이트RPG가 코어게임 자체 개발을,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외부 게임 배급을 각각 진행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다.

'크로스파이어' IP의 매출 추가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에픽세븐', '소울워커'가 선전하는 양상이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의 해외서비스와 '로스트아크 모바일'로,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블루 프로토콜'로 향후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블루 프로토콜'의 서비스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반다이남코가 빠르면 연내에 일본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내년 하반기 한국 서비스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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