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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방역당국 "모더나 백신 임상결과 의미있지만…더 지켜봐야"

박미라 기자





방역당국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결과를 두고 "남은 임상시험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임상1상에서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 전원에게) 중화항체가 형성됐다는 긍정적인 내용은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아직 (임상시험이)매우 초기단계인 만큼 앞으로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 NBC뉴스 등에 따르면 모더나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 후보물질 'mRNA-1273' 임상1상 결과 참가자 45명 전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는 내용이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는 참가자 45명을 15명씩 3그룹으로 나눠 mRNA-1273을 각각 25㎍, 100㎍, 250㎍씩 투여했다. 이어 28일 간격을 두고 백신 물질이 한 번 더 투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250㎍ 투여군에서 코로나19 완치자에게서 발견된 항체량보다 4배 많은 항체량이 발견됐다.

권 부본부장은 "해당연구는 상당히 의미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모더나의 지난 임상 1상 중간 단계에서 낸 보도자료 내용에서 보완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임상1상의 경우 한계점이 명확한 만큼 추후 진행되는 임상시험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에 공개된) 임상1상은 18세 이상 55세 미만 45명에 대한 추적 결과이고, 두 번째 접종은 3명에게 실시되지 못해 42명에 대한 결과만 나온 것"이라면서 "당초 105명이 임상시험 대상인데, 56세부터 70세 30명, 71세 이상 30명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언급되지 않아 연구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상 1상에서 유의할 만한 부작용이 없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여름에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되는 등 mRNA 백신 임상시험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 때문에 연구 추이를 계속 모니터링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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