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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선지원? 말도 안 된다" 소송하겠다는 NH證 옵티머스 투자자

오는 23일 이사회에서 옵티머스 관련 안건 상정
뿔난 투자자 "70% 이상 선지원 안 되면 소송"
박소영 기자

NH투자증권이 다음주 정기 이사회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에 대한 유동성 공급 방안을 마련할 전망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원금의 50% 이하로 선지원 비율이 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면서 법적대응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23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사회에서 옵티머스운용 투자자들에 대한 선지원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투자 원금의 50%를 선지원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보다 더 낮은 선지원 비율을 제시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워낙 투자금액이 크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1,049명이며 총 4,32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이 투자원금의 50%를 선지원할 경우 2,164억원, 30%를 선지원하더라도 1,300억원의 자금이 들어간다. NH투자증권의 올해 2분기 예상 당기순이익 1,437억원과 비교해봐도 실적에 큰 부담이다.

투자자들은 한국투자증권의 선례를 따라 70% 이상의 선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선지원 방안이 확정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다.

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는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하고 선지원 보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최소 70% 이상의 선지급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미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일부는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법무법인 오킴스 측은 "곧 옵티머스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 하나은행, 예탁결제원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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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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