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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잘 낸다고 1등 아냐", 신한은행 영업점 평가 혁신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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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사모펀드 대란을 거치면서 은행권의 소비자보호 개념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절차만 고지하고 나몰라라' 했던 구습에서 벗어나, 소비자를 이해시키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신한은행이 이에 부응하기 위해 먼저 영업점 평가를 뜯어고쳐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늘 상반기 우수 영업점을 선정하는 신한은행은 예년과는 다른 영업점 평가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기존 수익성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주관적 평가 비중을 높였습니다.

이익과 연체율 등 객관적 지표에, 고객가치성장 등 정성적 항목을 강화했습니다.

이익 위주의 숫자로 영업점을 줄 세우지 않고 현장 고객 만족도를 평가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무리한 대출영업이 있었는지, 고객 불만 사례가 많지는 않았는지를 꼼꼼히 따졌습니다.

언뜻 객관적으로 보이는 이익의 허수도 따져, 과거 같았으면 무난하게 1위에 올랐을 점포가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전직 지점장이 만들어 놓은 대출영업 등은 성과에서 제외하기도 했습니다.

판매 위주의 과도한 경쟁 대신 '고객 최우선'으로 영업 문화를 바꾸기 위한 조치입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 진정한 상인은 상대 이익도 생각하면서 자기 이익을 추구합니다.]

올 하반기 신한은행은 전례 없이 적극적인 고객보호 대책을 시행합니다.

투자상품 판매정지제도를 통해, 상당수 영업점을 아예 판매 일선에서 제외시킵니다.

이를 위해 최근 최종 영업점 전수 암행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3분의 1, 4분의 1에 달하는 점포가 실제로 퇴출될 수 있다"며 "불완전판매 소지를 완전히 털어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펀드사태 등을 거치면서 고객에게 절차만 알려주면 되는 줄 알았던 소비자보호가 이제는 적극적으로 고객을 이해시키고 보호하는 개념으로 진화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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