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도 구독한다고?'...이색 구독서비스 시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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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로 비대면 서비스가 활발해지면서, 최근엔 유통업계에 이색 '구독경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송해주는 서비스인데요. 반찬, 면도날 등에 이어 최근에는 양말 구독서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유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직장인 한진희씨. 최근 책을 읽는게 아니라 '듣는' 구독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는 출퇴근 시간이나, 남는 자투리 여가 시간에 듣기만 해도 책 한권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한진희 서울시 동대문구 : 평소에 책을 시간내서 잘 읽지 못하는데 오디오로 듣다보니까, 지식이라던지 습득하는데 도움이 되서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독경제가 인기를 끌자, 최근엔 홈쇼핑 업체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CJ ENM 오쇼핑은 지난 2017년 인수한 펀샵을 통해 최근 양말 구독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그림 렌탈 구독경제 서비스 '핀즐'과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를 2주간 시범운영했는데, 그 과정에서 가능성을 엿보고 영역을 넓힌겁니다.
양말구독 서비스는 켤레마다 양말을 구매하기 번거로웠던 3040 남성들의 고객니즈를 반영해 일정 기간의 배송기간 동안 양말을 배송하는 겁니다.
비즈니스·스트릿·베이직 등 원하는 양말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고, 1켤레부터 3켤레까지 수량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홍은표 CJ ENM 펀샵 디렉터: (양말) 정기배송 서비스라는거 자체가 고객분들에게 새롭게 다가와서 반응이라던지 호응도가 괜찮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구독경제 서비스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생활필수품부터 이색취미까지 분야가 다양하게 확장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색 구독서비스로 충성고객을 확보하려는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