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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매입기구' 본격 가동…저신용 기업 자금조달 '숨통'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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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저신용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하는 특수목적기구(SPV)가 다음 주 본격 가동됩니다. 지난 5월 비상경제회의에서 설립방안을 발표한지 2개월 만인데요. 신용경색 우려를 빚는 비우량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숨통이 틀지 주목됩니다. 박지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7일) 오전 임시회의를 열고, 회사채 매입기구에 1조 7,800억원 대출을 의결했습니다.

중앙은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유동성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겁니다.

회사채 매입기구는 총 10조원 규모로 조성됩니다.

한은이 선순위 대출 형식으로 8조원을 제공하고, 나머지 2조원은 산업은행이 담당합니다.

1차로 투입되는 자금 규모는 3조원입니다. 이번 한은 대출금 1조7,800억원에 산은의 출자금과 대출금이 각각 1조원, 2,200억원입니다.

나머지 7조원은 매입기구가 미리 약정만 해놓고 자금을 요청할 때 대출을 실행하는 '캐피탈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매입기구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 동안 시장에서 회사채와 기업어음(CP)를 사들입니다.

이날 회의에서 한은은 매입기구에 대한 대출 조건도 함께 의결했습니다.

한곳의 기업에 대한 회사채 매입한도를 전체 지원액의 2%로 제한하고, 이자보상비율이 2년 연속 100% 이하인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회사채 등급별 매입 비중도 정했습니다.

우량등급인 AA등급을 30% 이상 매입해야 하고 A등급은 55% 내외, BBB 등급 이하는 15% 이하로 매입할 방침입니다.

이번 기구가 금융시장을 안정화하는데 완충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상만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시장이 안정세에 들어 가 있기 때문에 향후에 시장상황이 안좋게 변했을 때 보험적인 차원에서의 방안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심리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된 우량등급 회사채와 달리, 여전히 유동성 경색에 허덕이고 있는 저신용기업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지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웅입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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